474. 하나님이 기쁘게 들어주시는 기도

우리는 이런 기도를 많이 드립니다.
“하나님, 제 사업에 복을 주셔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게 해주소서.”
좋은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재물의 축복을 바라는 게 왜 나쁜 기도겠습니까?

우리는 이런 기도도 많이 드립니다.
“하나님, 저에게 사랑의 마음을 주셔서 이웃과 화목하게 해주소서.”
좋은 기도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사랑의 마음을 달라고 하는 게 왜 나쁜 기도겠습니까?

그런데 이 두 가지 기도 중 어느 기도가 더 좋은 기도일까요?
두 기도를 비교해보십시오.
위의 기도는 환경을 바꿔달라는 기도입니다.
돈 많이 버는 환경을 얻어서 하나님의 일을 더 잘하고 싶다는 기도입니다.

아래의 기도는 나를 바꿔달라는 기도입니다.
내가 사랑이 충만해져서 환경이 어려워도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다는 기도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기도가 더 좋은 기도입니까?
 
아래의 기도를 이렇게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 저에게 좋은 이웃을 많이 보내주셔서 제가 이웃과 화목하게 해주소서.”
이것은 나쁜 이웃과는 화목하지 않고 좋은 이웃과만 화목하겠다는 기도입니다.
이것은 성숙한 믿음의 기도가 아닙니다.

위의 기도를 이렇게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 저에게 굳센 믿음을 주셔서 어떤 형편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성하게 해주소서.”
이것은 어떤 환경에서도 진심으로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이 경우 환경에 따라 큰일을 할 수도 있고 작은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이런 마음으로 드리는 헌신이 가장 큰 헌신이 됩니다.
과부의 동전 두 닢이 가장 많은 헌금이 된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큰일을 하기 위해 큰 복을 내려달라고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기도는 참된 믿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충성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은 그런 기도를 기쁘게 들으시고 귀하게 써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