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7. 예수님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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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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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대 후반 대학에는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는 운동이 거셌습니다.
신학대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한 선교사님이 신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꾸짖으실 때 화난 얼굴이었을까요, 슬픈 얼굴이었을까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질문이었습니다.
당연히 예수님은 악한 종교지도자들에게 분노해서 꾸짖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을 듣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의 질문은 이렇게 바꿔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악한 종교지도자들을 미워하셨을까요, 불쌍히 여기셨을까요?”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저들을 사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저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저들 안에는 로마군병만이 아니라 악한 종교지도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만든 종교지도자들을 불쌍히 여기신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지도자들의 다른 악행에 대해서는 불쌍히 여기지 않으셨을까요?
예수님은 그들의 모든 악한 모습을 슬퍼하며 그들이 잘되라고 꾸짖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대인들에게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로 보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악을 행하는 민족의 파멸을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을 흘린 사람입니다.
예레미야는 증오와 분노 속에 예언한 게 아니라 사랑과 슬픔 속에 예언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어떤 마음으로 꾸짖으셨는지 짐작할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도 교회와 세상에서 악을 행하는 사람들을 꾸짖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향력이 큰 사람의 악행은 더 크게 꾸짖고 비난합니다.
그럴 때 우리 마음은 증오와 분노인가요, 사랑과 슬픔인가요?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사람마다 소명이 다르니 무섭게 꾸짖고 처벌하는 사람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도 마음만은 악한 자가 선하게 되기를 바라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악한 사람을 바라본다면 한국 교회와 사회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사랑의 하나님이 은혜를 내려주셔서 변화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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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사랑이님의 댓글

  • 사랑이
  • 작성일
감사합니다. 악인일지라도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하시며 양들을 위해 목숨까지 주시는 선한 목자가 되신 주님을 의지하고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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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dgo님의 댓글

  • cjdgo
  • 작성일
언제나 소중한 말씀에 은혜가 넘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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