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 사랑과 정의

작성자 정보

  • 섬김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어느 교회 청년들에게 사랑을 주제로 특강을 했습니다.
질의응답시간에 한 청년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 사랑만 생각하지 말고, 역설적인 사랑도 생각해야 하지 않습니까?”

역설적인 사랑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봐서 그게 뭐냐고 물었습니다.
“사랑만 하면 정의가 무너지니까 사랑과 상충되는 정의로 사랑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아, 그렇군요. 그런데 사랑과 정의는 상충되지 않습니다. 사랑과 정의는 거의 같은 것입니다. 사랑에서 정의가 나옵니다.”

저는 지금도 사랑에서 정의가 나오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면 정의를 행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즈음 정의에서 사랑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정의에서 사랑이 나온다기보다 정의가 사랑을 지켜준다는 게 맞을 것입니다.
정의가 무너지면 사랑도 깨집니다.
사랑하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면 더 이상 친구로 사랑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이 불공정한 사회관습에 분노하고 불의한 권력자를 증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공정한 사회관습을 고치지 않고 어떻게 사랑의 사회를 이루겠습니까?
권력자가 불의한 모습을 고치지 않고 어떻게 백성의 사랑을 되찾겠습니까?

지금 우리사회는 정의가 무너져 심각한 분노와 갈등으로 평화를 잃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를 화목하게 만드는 최소한의 조건은 정의를 세우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정의를 세울 수 있을까요?
정의를 세우는 최소한의 조건은 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법은 모든 사람이 합의한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법만 잘 지키면 최소한의 정의를 세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불의 때문에 무너진 사랑과 화목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나 사회의 지도자나 모두 우리가 화목하고 하나가 되자고 합니다.
정말 그러려면 지도자부터 불법과 편법과 불공정을 버리고 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교회와 사회에 사랑과 화목이 회복될 것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45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