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이기주의가 진짜 무서운 이유

 이기주의가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기 욕심이 있어서 이기주의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런데도 사람이 이기주의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이웃의 눈 때문입니다.

이기주의에도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있습니다.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 중 어느 게 더 무서울까요?

집단이기주의가 비교도 되지 않게 더 무섭습니다.

개인이기주의는 나 외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비난을 받습니다.

더욱이 개인이기주의는 명분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이기주의는 극도로 이기적인 행동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집단이기주의도 그 집단 외의 사람으로부터 비난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 집단 사람들은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지지해줍니다.

더욱이 집단이기주의는 내가 속한 공동체를 위한다는 명분이 있습니다.

집단이기주의는 공동체 회원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기적이 아니라고 착각합니다.

오히려 나는 공동체 회원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집단이기주의는 자기들만을 위해 극도로 과격하게 행동하며 세상에 해를 끼칩니다.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다른 나라 백성들에게 말할 수 없이 악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들은 집단이기주의적인 행동을 애국과 충성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악행을 정당화하며 세상에 큰 해를 끼친 것입니다.

성도들은 자기 교회를 사랑해야 하지만 교회 집단이기주의에 빠지면 안 됩니다.

교회 집단이기주의에 빠진 성도들은 내 교회 부흥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다른 교회 성도도 빼앗아오고, 세습도 거침없이 합니다.

그것은 교회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라는 명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집단이기주의일 뿐 하나님 뜻을 따르는 게 아닙니다.

우리사회의 많은 단체들도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사회에 큰 해를 끼치면서도 자기 공동체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웁니다.

심지어 이런 사람들이 자기 공동체 안에서는 지지를 받습니다.

그래서 절제되지 않는 과격한 행동으로 사회에 큰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내 공동체만 바라보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본다면 집단이기주의의 폐해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들이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나라의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 바라본다면 진정으로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