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사탄의 계략

사탄은 하나님 나라를 해치기 위해 온갖 계략을 씁니다. 그 중 네 가지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악한 사람을 도와 형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선한 사람이 악한 사람을 부러워하며 악한 사람의 길을 따르게 됩니다. 시편 73:12-15를 보십시오.

12.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13.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14.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15. 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그들처럼 말하리라 하였더라면 나는 주의 아들들의 세대에 대하여 악행을 행하였으리이다(시 73:12-15)

둘째, 악한 사람이 선한 사람을 박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선한 사람이 두려워서 악을 따르게 됩니다. 마가복음 4:16-17을 보십시오.

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막 4:16-17)

셋째, 선한 사람을 도와 형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선한 사람이 부족한 게 없어서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됩니다. 잠언 30:8-9를 보십시오.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 30:8-9)

넷째, 선한 사람의 분노를 일으켜 악한 사람을 심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교회의 사랑이 파괴되어 교회가 무너집니다. 마태복음 13:28-29를 보십시오.

28.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마 13:28-29)

네 가지 중 어느 게 가장 무서운 계략일까요? 선한 사람을 박해받게 만드는 것보다 선한 사람을 잘되는 해주는 게 더 무서운 계략입니다. 초대교회가 박해 중에는 믿음을 잘 지켰지만 로마의 국교가 된 후 오히려 믿음이 타락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선한 사람을 잘되게 해주면 자기 혼자 무너집니다. 이에 반해 선한 사람이 악한 사람을 심판하게 만들면 교회 전체가 무너집니다. 그래서 이것이 사탄의 가장 무서운 계략입니다.

가라지 비유에서 사탄은 가라지를 덧뿌리고 가라지가 알곡을 해치는 것도 기대합니다. 그러나 더 크게 기대하는 것은 주인의 종들이 밭에 들어가서 가라지를 뽑겠다고 설치는 것입니다. 이때 알곡이 가장 많이 상하고 밭도 가장 많이 망쳐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심판의 사명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심판의 심부름꾼은 천사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사랑과 복음과 가르침으로 이웃을 구원하고 세워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