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 마지막 회개의 기회

우리가 회개하는 이유가 뭘까요?
우리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벌을 피하고 구원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게 회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 중심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회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뭘까요?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탕자 비유에서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돌아가는 이유가 뭡니까?
자기 배고픈 것을 면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아버지는 그것도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그러나 효자라면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를 위해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닐까요?

우리는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 마음을 생각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 중심의 참된 회개와 나 중심의 잘못된 회개가 어떻게 다를까요?
참된 회개는 하나님이 벌을 주셔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게 받습니다.
잘못된 회개는 나의 평안을 위해 하나님의 벌을 거부합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셨을 때 사울은 자기 체면을 위해 벌만 피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사무엘을 강권하여 같이 제사에 참여하게 했지만 결국 사울은 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 광야생활을 해야 하는 벌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벌만 피하려고 가나안을 공격했다가 참패를 당하고 광야로 들어갑니다.
시드기야는 백성과 함께 온갖 죄를 짓다가 바벨론에 항복해야 하는 벌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벌만 피하려고 애굽을 의존했다가 진짜 무참하게 망하고 맙니다.

반면에 다윗은 인구조사의 죄를 짓고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이 세 가지 벌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시자 다윗은 하나님이 정해달라고 합니다.
다윗은 벌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달게 받은 것입니다.
백성이 벌을 받자 다윗은 백성을 벌하지 마시고 내 가문에 벌을 내려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윗이 하나님 중심의 회개를 하자 벌은 그치고 축복이 회복됩니다.

회개는 하나님 중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너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하시면 그 벌을 달게 받는 게 회개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축복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회개의 기회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벌까지도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입니다.
하나님의 벌을 달게 받는 것은 우리의 마지막 회개이고 새로운 축복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