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음식과 약

음식은 우리 몸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건강을 지켜줍니다.

약은 우리 몸의 잘못된 부분을 치료하여 건강을 지켜줍니다.

평소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약이 아니라 음식입니다.

그러나 병에 걸렸을 때는 음식 이상으로 약이 필요합니다.

격려와 책망도 이와 비슷합니다.

격려는 우리 삶에 기쁨과 활력을 줍니다.

책망은 우리의 잘못된 모습을 고쳐 우리 삶을 바르게 만들어줍니다.

평소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책망이 아니라 격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악에 빠졌을 때는 책망이 필요합니다.

우리 삶에 책망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를 바로잡아주는 성경에 책망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므리바 물가에서 잘못을 저질렀을 때 하나님은 모세를 책망하셨습니다. 다윗이 간음죄와 살인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은 다윗을 책망하셨습니다. 디모데후서 3:16은 성경이 책망으로 사람을 바로잡아준다고 가르쳐줍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우리가 책망 없이도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성경에 그렇게 많은 책망이 나올 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책망을 받아야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격려의 말씀도 수없이 많이 나옵니다. 모세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계속해서 내가 함께 해줄 테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엘리야가 낙심해서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할 때도 하나님은 믿음을 지킨 사람 7,000명을 남겨두었다고 하며 격려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신 후에 두 제자가 낙심해서 엠마오로 돌아갈 때도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 격려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격려를 통해 마음과 삶에 힘을 얻고, 책망을 통해 잘못을 고치고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격려와 칭찬만 받으면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살 수는 있을지 몰라도 마음과 삶이 부패하여 악한 짓을 많이 하는 비천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책망만 받으면 바른 삶이 무엇인지는 알아도 힘이 없어져 바르게 살지도 못하고 그냥 무능한 인간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우리는 격려와 책망을 통해 힘을 얻고 바른 인격을 갖추게 됩니다. 다만 우리가 음식을 약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하듯이 격려를 책망보다 더 많이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책망도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서로 많이 격려해주고 많은 격려를 받아 자존감과 힘을 얻게 되기 바랍니다. 아울러 사랑으로 적절한 책망도 해주고 겸손히 책망을 받아들여 더 바르고 복되게 살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