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교회에 다니는 게 재미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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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성도들에게 교회 다니는 게 재미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러면 이렇게 대답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교회를 재미로 다니나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답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새신랑에게 결혼생활이 재미있느냐고 물었는데 “결혼생활을 재미로 하나요?”라고 대답하는 게 정상입니까?

우리가 교회를 재미로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 다니는 게 재미없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교회생활이 어떻게 재미없을 수 있겠습니까?

목회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가 재미없지만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목회한다면 이상한 일입니다. 어머니가 자녀를 키우는 게 재미없지만 사명감으로 키운다는 게 정상입니까? 목회자라면 하나님이 맡겨주신 고귀한 생명을 구원의 길로 인도해가는 목회보다 더 재미있고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생활이 재미없는 성도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가나안 성도’가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하겠습니까? 목회자도 비슷합니다. 죄 많은 사람들이 모인 교회를 목회하는 목회자가 어떻게 상처를 받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목회의 기쁨과 행복이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가정에서 부부싸움을 하고 자녀가 속을 썩여도 가정은 행복한 곳이고 자녀양육은 가장 기쁘고 보람된 일인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재미있는 교회생활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교회가 기본적인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예배에서 하나님을 만나 은혜를 받고, 교육을 통해 진리를 배우고, 성도의 교제를 통해 사랑을 나누고, 봉사와 선교를 통해 이웃을 도우면 놀라운 기쁨과 보람을 얻게 됩니다. 교회생활이 재미있어지는 것입니다.

교회의 사명 중 지금 한국교회에 특별히 필요한 것은 교육인 것 같습니다. 교회생활이 재미있어지려면 성도의 신앙이 성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예배에서 은혜를 받고, 성도의 교제도 잘 되고, 봉사와 선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의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교육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이단에 3년 다닌 사람과 교회에 10년 다닌 사람이 교리논쟁을 벌이면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이단일 것 같지 않습니까? 왜 그럴까요? 교회에서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예배 참석만으로는 크게 성장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10년 동안 예배만 참석한 성도보다 1년 동안 교회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성도가 신앙이 더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성도는 교회에서 교육을 받아야 신앙이 성장하고 재미있는 교회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교육을 잘 받으면 두 가지 기쁨을 얻게 됩니다. 첫째, 주님의 진리를 배우는 기쁨입니다. 이 기쁨은 세상 지식을 배울 때 얻는 기쁨보다 훨씬 더 큽니다. 영생의 진리, 참된 삶의 진리를 배우는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신앙이 성장하여 예배를 비롯한 모든 교회사역을 제대로 하게 되고 거기서 큰 은혜와 기쁨을 얻게 됩니다. 목회자들도 성도들의 신앙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 최고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교회교육이 제대로 되면 성도와 목회자 모두가 재미있는 교회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언제 교회 나와서 교육을 받겠느냐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성도들은 무슨 이벤트나 해야 참석하지 교육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단은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성경공부를 해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열심히 참석합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치는 교육에 성도들이 그렇게 참석하지 않을 것 같습니까?

예수님은 지상명령에서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두 가지를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세례를 베푸는 것과 예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8:19-20a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세례를 베푸는 것은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이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은 교육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사람을 전도하여 예수님을 믿게 한 후에는 그 사람을 교육해서 바른 신앙생활을 하도록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교육은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사역입니다. 교회에서 교육이 제대로 되어야 성도가 재미있게 교회 다닐 수 있고, 은혜를 받을 수 있고, 진정한 교제와 선교와 봉사도 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도 교육을 통해 기쁘고 힘찬 목회를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참된 신앙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쁨과 은혜와 능력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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