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티무르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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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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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티무르라는 사람을 아시죠. 티무르는 몽골제국 왕가의 후예로서, 티무르제국을 창건한 사람이고, 인도, 터키를 정복하고 세계를 통일하려고 명나라를 치러가던 중에 전사한 당대의 영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젊었을 때 개미에게서 인생의 귀중한 교훈을 배우고는 수시로 자기 젊은 날의 일화를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줬다고 합니다.

그가 젊었을 때 전쟁터에 나갔다가, 적에게 도망하여 적을 피하기 위해 황폐해진 건물 속에 들어가 숨게 되었습니다. 몇 시간이나 거기 숨어 있으면서 그는 절망적인 마음을 전환시켜 보려고 한 마리의 개미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그리고는 지금의 어려움을 넘기기 위해 개미에게 집중하며 그 개미를 유심히 봤습니다. 그 개미는 자기보다도 큰 곡식 한 알을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중 에 벽을 기어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곧 떨어뜨렸습니다. 그 개미는 내려와서 다시 물고 기어오릅니다. 티무르는 몇 번째에나 성공하는지 세기 시작했습니다. 개미는 계속해서 떨어뜨렸습니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또 내려와서는 물고 기어올라갔습니다. 무려 69번 곡식 알을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러나 개미는 한번도 포기하지 않고 또 다시 내려와서 물고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70번째에 개미는 성공적으로 곡식 알을 정상에까지 끌고 올라 갔던 것입니다.

티무르는 말합니다. 자기는 그 광경을 보고 용기를 얻었으며, 그때의 교훈을 결코 잊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아마도 그런 불굴의 정신력과 용기로 그는 당대 세계를 지배한 영웅이 되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남보다 더 많은 실수를 하고 더 많은 패배를 맛본사람이 실패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은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란 말대로 더 많은 실패가 오히려 성공으로 이끕니다. 왜냐하면 더 많은 실패는 더 많은 노력과 시도가 있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실패 때문에 실패하는 게 아니라 포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여러 번 실패해도 또 다시 일어나고 또 다시 일어나는 불굴의 투지와 용기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티무르 못지 않는 불굴의 용기를 가진다면 우리도 우리가 맡은 분야에서 그 못지 않은 성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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