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전해진 끔찍한 사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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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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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리나라의 사형제도 중에 증살이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끓는 물에 넣어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몽골로부터 전해져온 제도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한때는 실제로 끓는 물에 쪄 죽이는 이 잔인한 사형제도가 글자 그대로 집행된 것 같으나, 이후에 이 증살의 처형방법은 좀 다른 방법으로 바뀌었습니다.

먼저 대로에 큰 솥을 걸어 놓고 물을 허리로 찰 정도로만 데워서는 그 속에 처형할 사람을 집어넣습니다. 물론 그 사람은 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을 죽은 것으로 치고 그 사람은 송장인체하면 꺼내서는 진짜와 똑같이 유족들이 곡을 하고 살아 있는 시체를 가져나가 장례를 치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목숨은 붙어 있으나 사회에서는 완전히 죽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증살된 후 부인이 임신하면 동네에서는 과부가 얘가졌다고 흉을 봤고, 심지어 이렇게 증살되어 실제로는 살아 있는 사람이 나중에 진짜로 죽어도 그는 장례를 치를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증살된 사람은 육체로는 살아 있으나 사회에서는 완전히 죽은 사람으로 생매장된 비참한 여생을 보내고 심지어 장사도 제대로 치워질 수 없는 비참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증살을 실제의 사형보다 더 무서워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증살형이 무슨 죄를 지은 사람에게 주어졌는지 아십니까? 이 형은 독직관리들에게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독직, 그러니까 자기 직업을 더럽힌 관리, 즉 부정부패한 관리들에게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옛 관리들이 청렴을 목숨보다 중히 여겼던 것에 아주 걸맞는 벌칙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진짜 훌륭한 정치인은 아마도 증살형을 당하지 않아도 자기가 부정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증살형 받은 것 이상으로 부끄러워하고 마음 아파하고 정말 사회에서는 죽은 사람인양 얼굴을 못들고 다닐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염치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정치인이나 관리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런 염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자기의 행동과 잘못에 부끄러워할 줄 알고 염치가 있으면 우리나라, 우리사회가 좋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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