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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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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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자의 제자인 복상이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대체 어떠한 연자이시기에 행실이 곧기로는 안회가 선생님보다 뛰어나다고 하시고, 또 사리에 밝기로는 단목사가 선생님보다 낫다고 하시며, 용기로는 중유가 선생님보다 앞선다고 하시며, 위엄은 전사가 선생님보다 더하다고 하실 수가 있습니까?” 이렇게 물으면서 대답이 듣고 싶어 복상은 서둘러 계속 말합니다. “이 말이 사실일찐대, 어떻게 이 네 사람이 선생님의 제자란 말입니까?”

그러자 공자는 의젓하게 대답했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잘 듣게, 안회는 곧게 처신 하는 데는 나보다 낫지만 융통성 있게 굽힐 줄을 모르고, 단목사는 사리를 밝힐 줄은 알지만 단순히 시비를 가려 대답할 줄 모르고, 중유는 용맹하나 우직하여 조심성이 없고, 전사는 위엄이 지나쳐 뽐내지 않고 겸양할 줄을 몰라, 그래서 이 넷이 다 내 아래에 와서 덕을 닦고 있는 것이라네.”

결국, 안회, 단목사, 중유, 전사 등 네 사람은 각각 일면에서는 공자보다 낫지만 그 반면 다른 면에서는 못하기 때문에 공자의 제자로서 배우고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공자가 그들보다 나은 이유는 공자는 어떤 일면에서 그들보다 못한 면이 있다하더라도 공자는 모든 면에서 골고루 뛰어나며 또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 사람의 인격이나, 위대성은 어떤 특정한 면에서 뛰어난다는 것으로 측정되는 게 아닙니다. 이 말은 어떤 한 가지 기능을 뛰어나게 일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기능은 한 가지가 뛰어나게 있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기능이나 기술이 아니라 인격에 있어서는 한 가지에서 특출나다고 훌륭한 인격자라고 결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학창시절이 학교에서 기술만을 익히는 게 아니라 진정 인격을 도야하고 성장시켜야 한다면 우리는 이 인격의 여러 면을 골고루 발전시키고, 또 조화 있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사람이 사람다워지기 위해 지, 덕, 체를 갖춰야 하며 학교에서 이런 면에서 우리의 인격이 성장해야 한다고 할 때, 이 중 둘은 아주 뛰어나고 하나는 아주 못한 것보다는 오히려 셋 다 뛰어나지 않더라도 세 가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게 더 중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와 덕과 체를 합하여 총점이 더 높은게 더 좋은게 아니라 총점은 낮더라도 오히려 그 세 가지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게 더 낫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지식이 90이고 체력이 90이어도 덕이 30이어서 총점이 210인 것보다는 각각 60씩으로서 총점이 180인 사람이 훨씬 위대한 인물인 것입니다.

전자는 좋기는커녕 오히려 그 지식과 체력으로 사회나 인류에 큰 해들이 되기 쉬운 것입니다. 결코 존경과 사랑받는 인물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덕과 체력이 훌륭해도 지식이 없으면 마음 좋고 건강한 장님 같은 뭐하나 능률적으로 할 수도 없고 심지어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지식과 덕이 아무리 뛰어나도 체력이 없으면 마찬가지죠. 휘발유 없는 자동차와 같을지 모릅니다.

여러분, 열심히 노력하며 실력을 갖추고 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먼저 훌륭한 인격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훌륭한 인격을 갖추기 위해서 지덕체등의 여러 면에서 다 성장하시되 특히 각 방면에서 다 조화있고 균형있게 성장하며 좋은 인격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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