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커 속에 노오란 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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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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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의 화학 실험실입니다. 학생들은 이미 실험 준비를 마치고 앉아 있었습니다. 드디어 노교수님이 들어오셨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교수님이 비이커에 노란 액체를 들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군,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머리도 있어야 하고 꾸준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또 필요한 것은 용기이다. 무엇을 대할 때 용기 있게 그것을 실험해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이것을 가져 왔다.” 그러면서 비이커의 노란 액체를 가리킵니다. 그러시더니 “이 액체는 사람의 소변이다. 우리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 용기 있게 이런 소변도 실험하고 감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것을 감정하기 위해 맛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자, 내가 먼저 이 소변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볼테니 제군들도 맛을 보도록.”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소변을 찍더니 손가락을 쪽쪽 빨면서 맛을 보셨습니다.

그리고는 비이커를 학생들에게 돌렸습니다. 권위있는 노교수님이 맛을 보셨는데 학생들이 어떻게 맛을 안 볼 수 있습니까? 다 얼굴을 찌푸리면서 맛을 보기 시작합니다. “다 깊이 담궈서 맛을 제대로 봐!” 교수님의 지시를 들으며 다 돌아가면서 맛을 봤습니다. 비이커가 되돌아오자, 교수님은 껄껄껄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제군들 용기 있게 맛들 봐 줘서 고맙다. 제군들은 용기 있는 화학도들이다. 그러나 용기는 있었지만 관찰력은 부족했다.” 그러더니 셋째 손가락을 가리키시면서 “나는 이 손가락을 담궜다가 이 손가락을 빨았단 말이다!” 하면서 둘째 손가락을 가리키셨습니다.

학생들은 그제야 속은 줄 알고 왝왝 거리면서 난리를 떨었습니다. 그 모습들을 보며 교수님은 더욱 껄껄대며 웃으시더니 “정말 형편없는 학생들이군, 맛을 봤으면 모르냐? 그건 소변이 아니고 물들인 수돗물이야!” 학생들은 완전히 그 교수님께 당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것 하나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리 용기 있게 흉내를 내도 관찰력이 부족하면 엉뚱한 실수를 저지른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에서 수많은 흉내꾼들이 자기도 누구같아지겠다고 흉내를 내지만 관찰을 잘못해서 진짜 닮아야 할 것은 닮지 못하고 엉뚱한 흉내를 내는 것에 그칩니다. 그래서 고생만 하고 결과는 실패로 끝나는 거지요.

예를들어 누가 가수로 출세했다고 할 때, 어떤 헤어스타일에 어떤 옷을 입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피나는 노력 없이 그저 겉모습만 흉내내며 마구잡이로 가수가 되겠다고 날뛴다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헤어스타일이나 옷만 흉내 낸다고 가수가 되겠습니까? 더 중요한 것은 그 가수가 겪은 피 눈물 나는 연습과 노력인 것입니다.

남들이 외국 갔다 와서 출세했다고 외국유학만 가면 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무작정 외국에만 나간다고 그의 앞길이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목표없이 외국에 나가서 세월과 돈만 낭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일이 빈번히 발생하자 몇몇 외국 유명대학에서는 한국인은 일단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경계하거나 아예 안 받기로 결정한 대학까지 있었습니다.

여러분, 남들이 성공한 것을 볼 때 그 성공의 비결을 바로 관찰하고 바로 따르십시오. 겉보기 흉내만 내면 영락없이 망할뿐입니다. 그리고 올바른 성공의 비결은 언제든지 정당하고 꾸준한 노력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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