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비유 해설 2: 문학-역사비평으로 비유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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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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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학-역사비평의 원리

 

문학-역사비평으로 비유를 읽기 위해서는 문학-역사비평의 기본 원리를 알아야 한다. 문학-역사비평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졸저 『문학-역사비평이란 무엇인가?』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0)를 참고하기 바라며 여기서는 아주 기본적인 개념만 정리하고 넘어간다. 

**『문학-역사비평이란 무엇인가?』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0)의 원고 파일은 문학-역사비평이란 무엇인가 > 기고문 | 굿위너즈 (goodwinners.org)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가. 최종본문을 존중한다

 

문학-역사비평은 복음서의 최종본문이 통일성 있는 책이라고 보고 그 최종본문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저자로 보므로 비유도 복음서의 최종본문에 들어 있는 상태에서 해석한다. 이것은 복음서의 구전단계나 편집과정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저자적 독자는 최종본문의 문학양식에 따라 읽는데 비유가 들어 있는 복음서는 이야기글(narrative) 양식이다. 그러므로 저자적 독자는 비유를 이야기글 안에서 예수라는 등장인물이 다른 등장인물인 청중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로 보고 해석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저자적 독자가 비유를 읽을 때 두 가지 입장에서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는 이야기글 안에서 예수께서 그 청중에게 말씀해주신 비유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자적 독자 자신의 입장에서 그 비유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중에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저자적 독자의 이해이다. 다만 저자적 독자는 예수께서 저자적 독자에게 직접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글 안의 청중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비유를 해석한다.

예를 들면 마태복음 25:14-30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감람산에서 종말에 대해 가르쳐주며 말씀해주시는 비유이다. 하지만 저자적 독자가 이 비유를 예수께서 고난받기 전의 제자들이 이해하는 것과 같이 이해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저자적 독자는 이미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알고 재림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마태복음을 읽고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저자적 독자는 제자들보다 훨씬 많은 지식을 가지고 들으므로 비유의 더 깊은 의미와 강렬한 정서를 깨달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저자적 독자는 비유를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과 비유가 말해지는 상황을 다 이해하고 해석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알고 있는 여러 가지 지식을 통해 비유를 해석하는 것이다.

저자적 독자의 눈으로 비유를 해석하려는 현대의 해석자는 이런 의미를 충분히 살펴본 후 비유의 의미를 현대인의 삶에 적용해야 한다. 해석자가 비유를 예수께서 해석자에게 직접 말씀해주시는 것으로 보며 해석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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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사랑이님의 댓글

  • 사랑이
  • 작성일
감사합니다. 주의 성령님의 도우심과 돕는 자들의 도움으로 말씀을 잘 이해하게 하소서. 생명의 말씀으로 살며 이웃도 살도록 주의 말씀을 나누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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