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성자 썬다싱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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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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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성자라고 불리우는 사람으로서 썬다싱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에게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하루는 이 썬다싱이 한 사람의 동료와 함께 눈이 많이 쌓인 산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눈 덮인 산길을 가면서 이들은 지체하다가는 혹독한 추위에 얼어 죽을 것이라고 판단되어 더욱 발걸음을 재촉하며 열심히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을 다 넘기도 전에 한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그들보다 앞서 눈길을 가다가 지쳐 쓰러져서 얼어 죽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쓰러져 있으니까 썬다싱이 가슴에 손을 대봤습니다. 다행히 아직은 죽지 않고 심장이 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가던 동료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아직 살아 있으니 업고 갑시다.” 그러나 동행하던 사람은 반대했습니다. “싫습니다. 이 험한 눈길에 우리만 가도 살지 죽을지 모르는 판에 어떻게 저 사람을 업고 갑니까? 금방 죽을텐데 그냥 두고 갑시다. 업고 가려면 당신이나 업고가시오 나는 혼자라도 그냥 가겠소” 하면서 먼저 가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썬다싱은 혼자서 그 사람을 업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길을 혼자가기도 힘드는데 한 사람을 업고 가려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러나 힘이 드는 반면 그의 몸에는 열이 나며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썬다싱이 땀을 뻘뻘 흘리며 그 사람을 업고 가는 동안 업혀가던 그 사람의 몸에 열이 전달되고, 차가왔던 그의 몸에 온기가 돌기 시작하며 그가 정신을 차리게 됐습니다. 한편 썬다싱은 업고 가기에 너무 지쳐서 쓰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이미 그때는 업혀 가던 사람이 힘을 얻고서 정신을 차리고 있어서 오히려 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둘은 산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한참을 가던 이들은 또 한사람이 눈길에 쓰러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슴에 손을 대보니 그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다름 아닌 혼자 살겠다고 가버린 그 사람이었습니다.

요즘에는 마치 남을 밟고 일어서야 하며, 남을 죽이고, 남을 잡아먹어야 내가 살 수 있고 잘될 수 있는 것처럼 가르치는 거짓 처세술들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그것은 천만의 말씀입니다.

썬다싱은 죽어가던 사람을 업고 갔기 때문에 그 열기로 그 사람도 살리고 또 그 사람의 도움을 입어 둘다 살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류 역사를 통해 영원한 가르침으로 알려진 교훈들은 어느 것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사람은 결코 혼자 잘 먹고 잘살겠다고, 남을 배반하고, 남을 저버리고 속이고 하면서는 결코 잘 살 수도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사람은 서로 도와주고 사랑해 줌으로써만이 자신도 행복해지며 남들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남을 불행하게 만들고 나만 행복하게 되는 법은 없습니다. 다같이 행복해지거나 다같이 불행해지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부디 여러분, 우리가 행복해지는 길인 이 서로 도와주고 사랑해 주는 삶을 통해 여러분 자신과 도 우리 모두가 복된 사회를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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