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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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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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술주정뱅이고 망나니이며 교회한번 가 본적이 없이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아주 괴롭히기 만한 사람이 사고로 죽고만 것입니다.

그런데 마침 그때 그 마을의 목사님이 여행을 가셨기 때문에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부득이 좀 떨어진 이웃 마을의 목사님이 오셔서 장례식을 인도했습니다. 그 이웃마을의 목사님은 부랴부랴 와가지고 잘 알지도 못하는 이 사람의 장례식을 집례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가장 좋은 친구 하나를 잃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아버지이며 남편이던 분, 그렇게 훌륭한 이 마을의 유지, 늘 우리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하던 그 좋은 우리의 친구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슬퍼하지 마십시오.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그는 이제 하나님의 나라에서 편히 쉴 것입니다.” 뭐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그 미망인이 듣다듣다 너무나 다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아들을 툭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 가서 관 뚜껑을 좀 열어봐라, 정말 네 아버진가?”

너무나 사실과 다른 입에 발린 소리를 했기 때문에 일어난 에피소드입니다마는 이런 일이 우리 주위에 너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느라고, 또 아부하느라고 또는 돈 안드는 인심이니 쓴답시고 사실과 관계없이 얼마나 거짓말들을 늘어놓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런 거짓말들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아십니까? 가끔 우리는 너무나 상대도 안되면서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고 나섰다가 눈뜨고 볼 수 없는 비참한 KO패를 당하며 크게 망신만하는 선수들을 봅니다. 여러분, 그 선수들이 상대도 안되는 줄 알면서 그랬겠어요? 아닐 것입니다. 주위에서 네 실력이 이제 굉장해 졌으니 한번 해볼만하다는 거짓말로 부추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잘 아는 학생이 하나 있는데 주위에서 노래를 잘 한다고 자꾸 그러니까 이 친구가 음대를 가겠다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제가 듣기에는 결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이 정도 실력으로는 음악가로 성공하기는 어렵다. 너 정도의 실력을 가진 이들은 많이 있다.” 이렇게 충고해 주고는 전문가에게 데려가서 테스트를 받게 했습니다. 그 전문가의 의견도 그 학생이 특출 난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거였습니다. 게다가 그 학생은 원래 음악을 전공할 생각도 없다가 고3이 되면서 갑자기 음대를 가려고 생각하던 터라 처음에는 그 사실에 당황했지만, “네가 노래를 뛰어나게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그 학생에게 정직하게 말해준 덕분에 그는 음대가 아닌, 공대를 갔습니다.

아부 한마디, 아니면 그저 듣기 좋으라고 한마디 던지는 것이 때로는 엄청난 비극을 초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좀 듣기 싫더라도 솔직하게 말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고 격려해주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뻔히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한 두마디 듣기 좋게 얘기한답시고 거짓말을 했다가는 그 사람의 일생을 망치게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남의 말을 들을 줄 알뿐만 아니라 또 정당하게 바른 소리, 충고도 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그런 진정한 충고와 바른 소리가 또한 우리 이웃을 행복하게 해주며, 우리 사회를 복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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