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월권과 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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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으로부터 ‘여인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는 칭찬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은 정말 위대한 인물입니다.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 때 사람들이 그를 메시야라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누가복음 3:15입니다.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그러나 세례 요한은 자기는 메시야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줬습니다.

만일 이때 세례 요한이 자기가 메시야인척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적그리스도가 되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가 아닌 사람이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하면 뭐가 되는지 아십니까? 적그리스도가 됩니다. 마태복음 24:23-24를 보십시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종말이 가까워지면 거짓 그리스도들이 나타나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가 아닌 사람이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하면 그 사람이 바로 적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이것은 적그리스도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헬라어로 안티크리스토스입니다. 여기서 안티라는 말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대적한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대신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적그리스도는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도 되고,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자도 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적그리스도가 오면 자기가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그리스도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자리를 뺏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자리를 뺏으려고 하는 자가 바로 그리스도의 대적자 아닙니까? 그래서 그리스도를 대신하려고 하는 자가 바로 그리스도의 대적자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세례 요한은 자기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기 때문에 위대한 인물이 된 것입니다. 만일 세례 요한이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했다면 그는 적그리스도가 되어 가장 나쁜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위치를 알고 겸손하게 행하면 주님의 위대한 종이 됩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이라도 된 것처럼 모든 일을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하면 가장 악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선교회 회장의 가장 무서운 적은 회장이 아니면서 회장 노릇을 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회장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적회장’입니다. 이런 적회장이 나타나면 공동체의 질서가 무너져서 공동체가 큰 해를 당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교회나 사회에서 월권을 하여 이웃의 지위를 빼앗는 사람은 이웃의 가장 무서운 적이고 동시에 교회와 사회에 가장 큰 해를 끼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공동체에서 월권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과 화평을 이룰 수 있고, 공동체를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으로 교회나 사회에서 월권 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잘 지켜 나 자신도 행복하고 공동체도 행복하게 만드는 귀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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