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순진한 사람, 유치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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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어린이에 대해 두 가지 교훈을 주셨습니다. 하나는 어린이의 장점을 본받으라는 교훈이고, 다른 하나는 어린이의 단점을 본받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그러면 어린이의 장점은 뭘까요? 두 가지입니다. 우선, 복음을 순진하게 잘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막 10:15, 우리말성경)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어린이처럼 순진하게 잘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린이의 또 다른 장점은 겸손입니다. 어린이는 자기가 어른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른 대접을 해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른 틈에 있는 것을 불편해 하고 어린이 취급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스스로 자기는 어리다고 생각하며 자기를 낮추는 게 바로 어린이의 겸손입니다. 우리도 어린이처럼 스스로 자신을 낮추며 겸손하게 살 때 주님의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어린이에게서 본받지 말아야 할 단점은 뭘까요? 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잘 토라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의 모습이 장터에서 서로 원망하는 어린이들의 모습과 같다고 한탄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장터에서 함께 놀다가 서로 이렇게 원망한다는 것입니다.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눅 7:32)

이 말씀은 이런 뜻입니다. 어린이들이 함께 놀다가 한쪽 어린이들이 다른 쪽 어린이들에게 잔치놀이를 하자고 하며 피리를 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쪽 어린이들이 춤을 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놀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쪽 어린이들이 장례놀이를 하자고 하며 곡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쪽 어린이들이 울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놀이가 잘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원망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어린이들이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협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대인들이 정말 그랬습니다. 세례 요한이 금욕생활을 하니까 당대인들은 세례 요한이 귀신들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음식도 먹고 포도주도 마시니까 당대인들은 예수님을 탐식가요 술주정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당대인들이 예수님과 세례 요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원망한 모습이 바로 어린이들이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원망하는 모습과 같았던 것입니다

분명히 예수님은 어린이를 좋아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린이에게서 좋아하신 모습은 순진함과 겸손입니다. 반면에 어린이의 유치한 모습은 예수님도 싫어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순진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그러나 철없고 유치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유치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순진하고 겸손할 뿐 아니라 이웃을 잘 이해하며 협력하는 성숙한 삶을 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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