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교회의 삼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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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세 가지 사역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십니다. 이것을 그리스도의 삼중직이라고 합니다. 첫째, 십자가 은혜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십니다. 이것은 제사장적 사역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주심으로써 우리가 하나님 뜻대로 살게 해주십니다. 이것은 선지자적 사역입니다. 셋째,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고 우리를 보호해주십니다. 아울러 우리에게 상벌을 내려 바르게 살도록 이끌어주십니다. 이것은 왕적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삼중직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구원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건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죄를 용서받아도 하나님의 뜻을 몰라 자꾸 죄를 짓는다면 구원에서 멀어집니다. 그래서 선지자적 사역도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가 항상 사탄에게 패하여 죄악에 빠져도 구원의 길을 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는 왕적 사역도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세상 구원의 사명을 교회에 맡기셨습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떤 사역을 통해 세상을 구원해야 할까요? 당연히 예수님처럼 삼중직을 통해 구원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도 제사장, 선지자, 왕의 직분을 가지고 세상을 섬기며 구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그 동안 이 삼중직을 잘 감당했을까요? 제사장적 직분은 비교적 잘 감당한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는 개인이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는 것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고 세상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제사장적 사명을 잘 감당한 모습입니다.

선지자적 사명은 어떻습니까? 군사독재 시절에 한국교회는 정의를 잘 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한국교회는 제사장적 사명은 잘 감당하는데 선지자적 사명은 잘 감당하지 못한다고 비난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선지자적 사명도 이전보다 더 잘 감당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언론의 자유가 신장되어 정의를 외치기가 쉬워졌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한국교회가 선지자적 사명을 이전보다 더 잘 감당하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문제는 왕적 사명입니다. 왕적 사명은 세상에서 억압받는 사람을 보호해주고 고통당하는 사람을 보살펴주는 것입니다. 또한 악을 행하는 사람을 벌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이런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까?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심지어 한국교회는 이런 사명이 있다는 것조차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삼중직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억울하게 고통당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주는 것은 제사장적 사명입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 경고하는 것은 선지자적 사명입니다. 교회는 이런 사명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악한 자가 더 이상 악을 행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힘 없는 사람이 더 이상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해줘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을 구제해줘야 합니다. 이게 왕적 사명입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전도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전도입니다. 그런데 전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왕적 사역입니다. 물론 교회는 복음을 전해야 하고 바른 삶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교회로 나오게 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도 전도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시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은 백성의 병을 고쳐주시고, 떡을 먹여주시며 전도하셨습니다. 왕적 사역이 전도에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국교회에 사탄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권세를 주셨고 천만에 가까운 성도를 세워주셨습니다. 전 세계 수십억 성도들과 연합할 수도 있게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이런 권세를 잘 활용하여 왕적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면 세상에 큰 구원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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