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지휘자 미카엘 코스타의 일화

작성자 정보

  • 오덕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9세기의 명지휘자로 알려져 있는 미카엘 코스타에게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한번은 그와 그의 오케스트라가 어떤 연주회를 앞두고 여러 날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연습을 다 마치고 마지막으로 실제 연주와 똑같이 최종 리허설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악단 관계자들도 더러 참석하였고 이제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음악은 점점 클라이막스에 다다랐습니다. 트럼펫이 울리고 팀파니가 등장하며 모든 악기가 신나게 연주되고 있었습니다.

그때 피콜로를 연주하던 주자가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명에 달하는 연주자들이 현악기와 관악기 더군다나 타악기까지 기지고 이렇게 연주하고 있는데, 나의 피콜로 소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들리지도 않을거야 하나마날 거야 이런 생각이 들자, 그는 그만 풀이 죽어서 연주를 중단했습니다.

그러자 곧 미카엘 코스타는 지휘를 멈추고 음악을 중지시켰습니다. 모두들 놀랐습니다. 아니 잘되가는데 왜 멈췄을까? 아무도 왜 멈췄는지 몰랐습니다. 빈자석에서 몇 명 듣던 악단관계자들도 의하해 했습니다. 그러나 코스타는 소리질렀습니다. “피콜로는 어디갔어”

피콜로 연주자 생각에는 자기 소리는 그 큰 오케스트라 소리에서 아무것도 아니고 하나마나일 줄 알았지만 천만에 말씀이었습니다. 그 피콜로가 없어지자 금방 그 연주는 엉망이 된 것입니다. 딴 사람들은 몰랐으나, 정말 그 음악을 알고 완전한 연주를 하려고 하던 지휘자의 귀에는 그작은 피콜로의 소리가 없어지자 그 음악은 다 망쳐진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이걸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어떤 일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사실은 가장 작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일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서울의 시내버스가 한강 아래로 떨어져 수십명이 죽는 큰 사고가 있었는데, 그때 그 사고의 원인은 핸들을 연결하는 킹팬이 부러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엔진같이 엄청나게 비싼 것만이 중요한 것같지만 사실 엔진은 고장나도 그런 대형사고는 안나죠. 오히려 몇푼 아뇌는 자그마한 쇠토막 하나가 수많은 생명을 좌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자기가 있어야 할자리라면 그것은 다 중요한 것이란 말씀입니다. 남들은 좋은 자리에 있는데 나만 별 볼일 없는 자리에 있다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곳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라면 누구의 어떤 자리못지 않게 중요한 자리인 것입니다. 초소를 지키다가 간첩을 사살한 일등병이 결코 어떤 위세 있는 장교보다 덜 중요할 수 없으며 농사해서 국민의 식생활에 이바지 하는 농민이 사실 엉터리 정치인보다 더 국가에 중요한 인물일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앞으로 여러분이 사회 각계 각층에 진출하여 생활 할때, 그 자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그 자리에서 훌륭히 맡은바 직분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나 개인도 보람과 기쁨을 얻을 것이고 이 사회도 더욱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71 / 4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