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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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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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학이 졸업정원제였던 때는 정원의 약 30% 정도 더 뽑았다가, 30%는 중간에 탈락시키고 정원 만큼만 졸업시키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거기서 탈락되지 않기 위해 굉장히 심하게 경쟁했다고 하며 또 학생들에게는 그 문제가 큰 고민거리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T.V코메디 꽁트에서도 대학생들이 시험때에 친구에게 술을 먹여 공부못하게 하고 자기만 시험공부하는 내용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그 당시 서울대학교의 한 교수가 이런 글을 신문에 낸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기를 잘 아는 학생이 하나 자기를 찾아왔답니다. 이 학생과 교수는 아마 어떤 혈연을 통해 아주 잘 아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 학생은 자기의 사정을 말하면서, 절대로 자기는 중간에 탈락되면 안되는데, 교수님 과목 시험을 잘 치지 못했으니, 자기 사정을 봐주서셔 A학점을 달라고 부탁하는 거였습니다. 별반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 과목에서 나쁜 성적이 나오면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교수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졸업정원제가 절대 평가라면 내가 학생에게 얼마든지 A학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너에게 부당하게 좋은 성적을 주면 다른 학생 하나가 억울하게 탈락되어야 하니 도저히 그렇게 해줄 수 없다." 즉, 성적이 어느정도 이상이라면 모두다 탈락안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성적을 좋게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끝에서 열명은 꼭 탈락되어야 하니, 이 학생을 부당하게 구제하면 딴 학생이 억울하게 탈락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진정한 사랑의 일면을 봅니다. 여러분 사랑이란 것은 무조건 받아주고, 무조건 잘해주는게 아닙니다. 이 교수가 그 학생을 특별히 잘알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을 베풀어 주고 싶었겠지만, 만일 그때 그런 식으로 사랑을 베풀었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정의로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어떤 것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말씀인 성경의 한 말씀을 잠깐 인용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리와 함께 즐거워 합니다.(고린도전서13장)"

여러분, 사랑을 빙자해서 옳지 못한 일을 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인정과 사랑을 빙자해서 정의를 저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나 그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사랑은 그런게 아닙니다. 올바르게 살면서 사랑을 베풀어야 진정한 사랑인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 정말 가족이나 친구나 이웃을 사상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꼭 올바른 자세를 잃지 않는 진정한 사랑으로 사랑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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