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미인과의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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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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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어느 주일날 한 교회당 앞에 교인들이 타고온 자가용 마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습니다.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마부들은 주인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모여서는 잡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늙은 한 마부가 잘난 척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이 예배가 끝난 후에 나오는 부인들 중에 최고의 미인에게 내가 키스를 하겠다.” 다른 마부들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그를 쳐다보다가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나 부인들이 지체가 높은데 당신 따위가 그럴 수 있겠느냐고 결코 못할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마부는 계속 큰 소리칩니다. 틀림없이 한다는 것입니다. 못 믿겠다면 내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료하게 기다리던 그들은 신이 나서 내기를 했습니다. 물론 그 마부쪽에 거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다 그 마부가 못한다는 데 걸었습니다.

드디어 예배가 끝나고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지체 높은 귀부인들이 정장을 하고 지나가는데 참으로 감탄할만 한 미인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마부들은 "저 부인랑 할 것인가, 이 부인이랑 할 것인가?" 하며 기대했지만, 이 마부는 본체도 안하고 더 아름다운 미인을 기다린다는 듯이 서 있었습니다. 한참 사람들이 나온 후 드디어 이 마부가 앞으로 뛰어가더니 한 부인을 껴안고 열렬하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마부들은 “에이”하며 실망을 했습니다. 그 부인은 도대체가 미인이라고 볼 수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커먼 옷을 입은 초라하고 보통으로 생긴 중년 부인이었던 것입니다. 마부들은 이 마부에게 달려들며, 순 사기꾼이라고 하면서 내기를 자기들이 이겼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마부는 대답했습니다. “아니다. 내가 이겼다. 이 부인이 오늘 여기서 예배드린 여인 중 최고의 미인이 아니냐?” 마부들은 웃기지 말라고 했으나, 마부는 다시 한번 정색하며 말했습니다. “아니다. 이 부인이 최고의 미인이다. 이 부인은 바로 내 아내란 말이다.” 

그 말을 듣고 다른 마부들은 할 말이 없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그가 이겼음을 인정하고는 다 자기 마차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멋있는 이야기 아닙니까? 여러분 사랑이란 이런 것입니다.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것이며,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또 실로 외모를 넘어서는 것이며, 또한 조건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남보다 못한 조건이어도 사랑은 더 좋아하고 더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족이나 친구나 선생님께 대해 조건을 따지고 비교하며 불만을 터뜨린다면 그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족에 대한 애정과 친구에 대한 우정과 선생님께 대한 사랑의 존경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에게 가족이나 이웃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면 내가 사랑이 없었음을 반성하며 이제 우리에게 사랑이 넘쳐서 더욱 서로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아름다운 인간관계가 맺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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