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과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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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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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하루는 영어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분은 어려서 아주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그때는 가방도 없고 보재기에 책을 싸서 소위 책보라고 하여 허리나 어깨에 묶고 먼 학교까지 걷기도 하고 또 시간이 늦으면 뛰기도 하며 다녔습니다. 그러면 그 먼길을 혼자다니지 않고 가까운데 있는 친구들이 모여서 다닙니다. 그날도 늘 같이 다니는 친구네 집에 같이 학교에 가자고 데리러 갔는데, 그날은 좀 늦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보고 빨리 나오라고 학교에 늦었다고 재촉하니, 그 친구는 화장실에도 못가고 급히 쫓아나와서 같이 학교에 뛰어 갔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가서 곧 그 친구는 배가 아프다고 하여 조퇴를 했습니다. 나중에 그 집에 찾아가 보니까, 그 아이는 직장이 상했다는 것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선생님의 말씀을 빌면 아침에 화장실에 못가고 급히 뛰어가다가, 직장이 상했다고 하는데, 그 치료방법은 몸을 과하게 움직이지 않고 안정하면서, 연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며 그 직장이 저절로 아물때가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학교를 못가고 집에서 그냥 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선생님이 그 친구집에 가보니까 그 친구가 Violin을 켜고 있었습니다. 너무 뜻밖이라 웬일이냐고 물으니까, 그냥 쉬는게 무료해서 Violin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아마 당시 시골 치고는 부유한 가정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그때부터 Violin을 배웠는데, 결국 Violin을 계속 익혀서 우리 나라에서 손꼽히는 Violin 연주가가 되어 국립교향악단의 악장까지 지냈다고 합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살다보면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뜻밖의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시련이 사람들에게 주는 결과는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그 하나는 그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실망하고 포기하여 생애를 망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어려움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 오히려 성공의 기틀을 마련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생애에 어려움들이 닥칠 때 그걸로 인해서 넘어지시겠습니까? 아니면 오히려 그것을 더 큰 성공의 기틀로 만들겠습니까? 혹시 지금 여러분에게 남다른 어려운 일들이 있습니까? 힘이 들더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괴롭더라도, 큰 인생의 목표를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더 굳건하고, 더 정련된 인물로 성장하여 더 큰 성공을 성취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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