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렌 요정의 유혹

여러분 율리시즈라는 사람을 아시나요? 예전에 영화로 되어서 TV에서 방영된 적도 있었죠 이 율리시즈는 희랍의 시인 호머의 서사시 오딧세이에 나오는 주인공 오딧세이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는 트로이 전쟁에서 목마를 만들어 그 안에 병사를 숨겨두고 다른 군인은 돌아간 것처럼 작전을 꾸밉니다. 트로이 군인이 그 목마를 성에 전리품으로 들여 다 놓고 다 잘 때 목마에 숨어 있던 병사들이 나와서 결국 트로이를 점령할 수 있게 했던 장군입니다. 그가 트로이 전쟁 후 본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 “오딧세이”인데 그 중에 이런 사건이 나옵니다.

그와 그의 부하들이 배를 타고 가던 중 싸이렌이란 요정이 사는 섬을 지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싸이렌이란 요정은 그 섬에서 노래를 불러 지나가는 뱃사람들을 유혹하여 그들을 파멸시킵니다. 그 동안 이 섬을 지나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명장 율리시즈는 자기 병사들의 귀를 다 막고 이 섬을 지나갑니다. 자기는 그 노래를 들어보기 위해 몸을 돗대에 묶고 지나가지요. 자기는 몸이 묶여서 섬으로 갈 수가 없고 부하들은 귀를 막았기 때문에 듣지 못하여 그냥 섬을 지나갑니다.

이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율리시즈를 칭찬했습니다. 그 지혜와 용기가 대단하다는 거지요. 그러나 올페우스라는 현인이 이 소문을 듣고 율리시즈를 비웃었습니다. “천하의 명장 율리시즈가 겨우 귀를 막고 싸이렌의 섬을 지나가는가? 나는 귀를 안 막고도 지나가겠다!” 그러고는 그가 친히 배를 타고 싸이렌의 섬 곁을 지났습니다. 그는 정말 뱃사람들의 귀를 막지 않고도 싸이렌의 섬을 무사히 지나왔습니다. 어떻게 했는지 아시겠습니까? 그는 싸이렌의 소리가 들릴 때 즈음부터 선원들에게 노래를 시켰습니다. 선원들은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며 자기들의 노래 소리로 싸이렌의 노래를 이겼기 때문에 무사히 지나간 것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데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율리시즈 같이 그 성공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유혹에 귀를 막고 오직 성공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오직 성공의 길에 전념하여 아예 다른 유혹에 신경도 쓰지 않고 성공의길로 가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소극적 방법인 방해거리를 피해서 성공하는 것과 적극적 방업인 성공의 길에 몰두하여 성공하는 것이 있습니다.

공부도 그렇습니다. 여러분 공부를 잘 하는데도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공부가 정말 재미 있어서 다른 것이 다 시시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서 공부를 잘하는 방법입니다. 혹은 공부해서 얻는 결과가 너무 좋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열심히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하나는 공부하는 데 방해되는 것들을 다 피하므로써 공부를 잘하는 방법입니다.

잘은 몰라도 청소년들은 아직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열심히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부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개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때는 공부에 방해되는 것을 피하면 공부는 저절로 잘 할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만일 절대 TV를 보지 않고, 영화관, 오락실에 가지 않고 쓸데 없이 싸돌아 다니지만 않게되면 여러분은 지금보다 훨씬 더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떻습니까? 오늘 한 번 내 학업이나 장래에 해가 되는 것을 한 가지라도 안 하기로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평생에 무슨 목표를 향해 갈때, 그 목표의 보람과 희망을 보고 또 그 일에 몰두하여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고 동시에 그 일에 방해되는 것을 피해 나가십시오. 틀림없이 여러분은 고귀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