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빛과 어두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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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자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간청했습니다. “주님은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저를 깨끗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겨 손을 대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깨끗해지라.” 그러자 즉시 한센병자가 나았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한센병자와 접촉하지 않았습니다. 손을 대기는커녕 혹시 간접적으로라도 접촉하게 될까봐 한센병자는 아예 가까이 오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왜냐하면 한센병자는 부정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접촉하면 자기도 부정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이 한센병자에게 손을 대시자 예수님이 부정해지신 게 아니라 한센병자가 깨끗해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요한복음 1:5가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표준새번역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빛과 어두움이 만나면 어떻게 됩니까? 어두움이 물러가고 밝아집니다. 반드시 빛이 어두움을 이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세상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어두움이 주님을 만나면 주님이 어두워지는 게 아니라 세상이 밝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그래서 우리도 세상의 어두움과 만날 때 우리가 어두워지는 게 아닙니다. 세상이 밝아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세상을 만날 때 세상이 밝아집니까, 우리가 어두워집니까? 우리가 어두워지는 것 같습니다. 신자들이 사회에 나가면 사회가 변해야 하는데 오히려 신자들이 변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것만큼 말이 안 되는 게 없습니다. 어떻게 빛이 어두움 속에 들어갔다고 빛을 잃어버립니까?


주님은 천국이 누룩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누룩이 반죽에 들어가서 누룩이 생밀가루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까? 절대 없습니다. 반드시 누룩이 반죽을 발효시킵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자녀라면 절대 세상의 영향을 받아 세상처럼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믿음이 세상을 이긴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상에 나가서 세상의 영향을 받아 악하게 산다면 세상에 진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반드시 세상을 이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모습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모습은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요한계시록에 많이 나오는 승리의 모습입니다. 어떤 유혹이나 박해에도 굴복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 바로 믿음의 승리입니다. 이런 신자들을 히브리서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자라고 부릅니다.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두 번째 모습은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부정한 자를 정하게 만들고, 어두운 사회를 밝게 만들고, 악한 자를 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 바랍니다. 악한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이 부족하다면 최소한 세상에 휩쓸리지는 않기 바랍니다. 야고보서 1:27의 말씀처럼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경건을 지킬 수 있기 바랍니다. 이렇게 믿음을 지키며 주님을 섬기다보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권능까지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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