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축복의 길

작성자 정보

  • 섬김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야곱은 참 특별한 사람입니다. 분명히 야비하고 못된 인간인데 하나님의 큰 복을 받아 믿음의 조상이 됩니다. 야곱은 둘째로 태어났으면서도 장자의 축복을 받기 위해 형 에서가 배고픈 것을 이용해서 한 끼 식사로 장자의 권리를 삽니다. 사기라고 해도 될 만큼 지나친 폭리입니다. 더욱이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받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야곱의 모습을 보며 혼란을 겪습니다. 야곱이 형의 약점을 이용해서라도 장자권을 사고, 아버지를 속여서라도 장자의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결국 그렇게 큰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아닙니다. 야곱이 거짓말을 해서라도 장자권을 얻었기 때문에 장자의 축복을 받은 게 아닙니다. 야곱의 사건은 우리도 축복을 받으려면 야곱처럼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축복을 쟁취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게 아닙니다. 야곱의 이런 모습은 절대 우리의 모범이 아닙니다.

 

야곱의 사건은 야곱의 비열한 모습과 하나님의 신실하신 모습을 대조하는 것입니다. 야곱이 아무리 야비해도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이 언제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약속해주셨습니까? 야곱이 태어나기도 전입니다. 야곱은 전혀 자신의 공로 없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장자의 축복을 약속받은 것입니다. 절대 야곱이 악한 방법으로 장자권을 사고 거짓말을 하여 아버지의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장자의 축복을 약속받은 게 아닙니다.

 

그리고 실제로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이 임한 것은 언제입니까? 야곱이 형에게서 장자의 축복을 사고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기도를 받았을 때입니까? 아닙니다. 그때는 오히려 야곱이 에서의 보복을 피해 도망을 갑니다. 야곱은 외가집으로 피난 가서 20년이나 타향살이를 하며 많은 고생을 합니다. 만일 하나님이 특별히 지켜주지 않으셨다면 외삼촌 라반에게 착취만 당하고 빈털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야곱은 오직 하나님이 돌봐주셔서 큰 부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나중에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올 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형에게 많은 선물을 드리고 형 앞에 엎드려 절하며 형을 극진히 높입니다. 형의 얼굴을 보니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고 아부까지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렇게 형을 높이니까 형이 아버지의 유업을 야곱에게 넘겨주고 자기는 세일산으로 떠납니다. 그래서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은 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그런 축복을 약속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축복이 성취된 것은 악한 방법으로 형의 장자권을 탈취했을 때가 아닙니다. 형을 높여주고 존중해줬을 때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고 하면 축복을 받지 못합니다. 우리의 축복을 위해 이웃의 복을 뺏을 때 복을 받는 게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 믿고 이웃을 존중하고 섬겨줄 때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을 믿고 이웃을 사랑하며 섬김으로써 우리와 이웃이 함께 하나님의 복을 풍성히 누릴 수 있기 바랍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45 / 17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