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천재와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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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인정받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누구에게 인정받고 싶어 할까요?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에게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학생이 교수와 주방장 중 누구에게 더 인정받고 싶어 하겠습니까? 교수지요. 왜냐하면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교수가 더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식당 요리사는 주방장에게 더 인정받고 싶어 할 것입니다. 요리사에게는 주방장이 더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목사는 하나님과 사람 중 누구에게 인정받는 것을 더 좋아할까요? 당연히 하나님이지요. 그런데 목사들 중에는 하나님의 인정보다 사람들의 인정을 더 좋아하는 목사도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뜻만 따르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면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으려면 좋은 스펙을 갖춰야 합니다. 좋은 학력, 좋은 경력, 좋은 업적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만 따르고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는 사람은 사도입니다. 사람들 보기에 좋은 스펙을 갖춘 사람은 천재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사도와 천재의 차이가 뭔지 아십니까? 사도는 명령의 근거가 되지만 천재는 명령의 근거가 못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학생들이 교실에 앉아있는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공부를 제일 잘하니까 내 말을 들어라. 오늘 화학수업은 실험실에서 하자.” 그러면 학생들이 실험실로 가겠습니까? 안 가지요. 그러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선생님이 오늘 화학수업은 실험실에서 한단다. 실험실로 가자.” 그러면 학생들이 다 실험실로 가지 않겠습니까? 내가 공부를 잘하는 것은 명령의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선생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명령의 근거가 됩니다. 이렇게 천재는 명령의 근거가 되지 않지만 사도는 명령의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권위가 생깁니다. 목사가 아무리 학력이 높고 경력이 많아도 그것 때문에 권위가 생기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착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성도들도 목사의 스펙이 좋아야 따르려고 합니다. 목사도 스펙을 쌓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알기 위해 공부하다가 스펙이 좋아지는 것은 나쁜 게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스펙을 쌓는 것은 사도가 아니라 천재가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천재목사가 되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인정이 아니라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칭찬보다 사람의 칭찬을 더 귀하게 생각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목사는 올바른 목사가 아닙니다. 이런 목사를 좋아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 하는 성도입니다. 목사와 성도가 이렇게 되면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지고 인간의 지식만 남는 죽은 교회가 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뜻만 따르는 사도목사를 존중하여 한국교회가 바로 서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널리 확장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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