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말을 더디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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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임금에게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임금이 나이가 많아져서 후계자를 세울 때가 되었습니다. 왕은 세 아들의 자질을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세 아들을 불러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너희가 만일 새가 된다면 어떤 새가 되고 싶으냐?” 첫째가 말했습니다. “저는 독수리가 되고 싶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냐?” “독수리는 새 중에서 가장 힘이 세기 때문입니다.” 둘째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비둘기가 되고 싶습니다.” “왜 비둘기가 되고 싶으냐?” “비둘기는 평화로운 새이기 때문입니다.” 왕은 셋째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어떤 새가 되고 싶으냐?” 셋째는 백조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왕이 이유를 묻자 셋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백조는 목이 길어서 말이 입밖으로 나올 때까지 생각할 시간이 더 있기 때문입니다.”

 

임금이 누구를 후계자로 삼았을까요? 셋째였습니다. 그렇다면 왕은 임금의 자질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걸까요? 지혜입니다. 첫째 왕자는 힘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힘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힘만으로 나라를 다스릴 수는 없습니다. 둘째 왕자는 평화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평화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평화를 좋아한다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라를 강하고 평화롭게 만들려면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혜는 말을 조급하게 하지 않고 깊이 생각하고 하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잠언 29:20을 보십시오. “네가 말이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말이 조급한 사람이 가장 미련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왕은 말을 신중하게 하고 싶어 하는 셋째가 지혜롭다고 생각하여 후계자로 세운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세상의 삶에서도 그렇고 신앙생활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19는 이렇게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듣기는 속히 하라는 말씀은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무슨 말이나 경청하라는 뜻입니다. 물론 경청한 후에 판단해서 거부할 수도 있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들을 때는 잘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많이 들으라는 것입니다. 듣는 시간이 많을수록 지혜로워집니다.

 

말하기는 더디 하라는 말씀도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조급하게 말하지 말고 깊이 생각해보고 신중하게 말하라는 뜻입니다. 둘째, 말을 적게 하라는 뜻입니다. 남의 말을 다 듣고 충분히 생각해보고 말하면 저절로 말을 적게 하게 됩니다. 그러면 실수를 줄이고 가치 있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언뜻 생각하면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영향력이 큰 사람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남의 말을 경청하고 자기 말은 적게 하고 신중하게 좋은 말을 선택해서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영향력이 큰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가 겸손히 이웃을 존중하며 남의 말을 경청하고 내 말은 신중하게 조금만 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고 이웃에게 덕을 끼치는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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