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복과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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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서 가장 잘못된 모습 중 하나가 우상숭배입니다. 그런데 우상숭배는 복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복 때문에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우상숭배의 위험은 세 가지 모습으로 옵니다.


첫째, 하나님 외의 다른 존재가 복을 준다고 믿으면 그 다른 존재가 바로 우상이 됩니다. 우리는 나에게 복을 주는 존재를 섬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다면 돈이 우상이 됩니다. 이런 사람은 돈을 위해 하나님을 버리게 됩니다. 권력만 얻으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으면 권력이 우상이 됩니다. 자녀만 성공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으면 자녀의 성공이 우상이 됩니다.


둘째,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고 믿어도 하나님을 사모하기보다 복을 사모하면 그 복이 우상이 됩니다. 하나님이 돈을 주실 때는 좋지만 돈을 안 주실 때는 싫다면 돈이 우상이 된 것입다. 돈만이 아니라, 명예, 지식, 직분, 가정, 건강 등 모든 복이 다 그렇습니다. 복은 나쁜 게 아닙니다. 좋은 것입니다. 우리는 복을 사모해도 됩니다. 다만, 복을 사모할 때 반드시 하나님 안에서만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모하고, 하나님 뜻에 복종 하는 마음으로 사모해야 합니다. 그러면 복이 우상이 아니라 참된 복이 됙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이 복을 주셨다고 믿어도 그 복을 의지하면 그 복이 우상이 됩니다. 하나님이 돈을 주셨다고 믿고 감사해도 돈이 생긴 후에 돈을 의지하면 돈이 우상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좋은 목사님을 보내주셨다고 믿고 감사하며 목사님을 사랑해도 하나님 뜻을 찾지 않고 목사님만 무작정 따르면 목사님이 우상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선교의 열매를 맺게 해주셨다고 감사해도 나의 선교업적으로 내가 의인이 된 것처럼 선교업적을 자랑하고 의지하면 선교업적이 우상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감사해도 그 교회에 다니기 때문에 의인이 된 것처럼 교회를 의지하면 교회가 우상이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복이 우상이 되어 자기 믿음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모든 종교적인 자랑거리를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긴 것입니다. 그 복이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3:7-8a를 보십시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사모해야 하고 하나님의 복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을 사모할 때나 복을 받았을 때 그것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복을 받기 전에는 간절히 사모해야 하지만 복을 받은 후에는 그 복을 자랑거리로 여기지 말고 오히려 신앙에 해로운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잘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전도하고, 봉사하고, 구제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훌륭한 신앙업적이 나에게 우상이 되어 나의 믿음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선행을 하고 어떤 업적을 쌓아도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만 의지하는 겸손한 믿음을 지켜야 진정한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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