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권리와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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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권리와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권리는 보통 제도적으로 나에게 주어집니다. 선거권, 피선거권, 행복추구권 등 대부분 법적으로 나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권위는 보통 이웃이 자발적으로 나에게 줍니다. 어떤 의사가 심장수술에 최고의 권위가 있다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인정해준 것이지 법에 의해 받은 게 아닙니다. 심지어 제도에 의해 권리를 가지고 있어도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권위는 실추되고 맙니다. 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권리가 있어도 학생들이 존경하지 않으면 교수의 권위는 잃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권리도 있어야 하고 권위도 있어야 합니다. 권리를 지켜야 인간다운 대접을 받으며 살 수 있습니다. 또한 권위를 지켜야 내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아버지가 가정에서 권위를 잃으면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선생님이 학교에서 권위를 잃으면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권리와 권위를 모두 지켜야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권리는 싸워서 쟁취할 수 있습니다. 권리를 침해당하면 투쟁해도 됩니다. 자기의 정당한 권리를 위해 싸우는 사람을 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싸우는 사람은 정의의 수호자로 칭찬받습니다. 권리를 위해서는 싸워도 됩니다. 심지어 권리는 싸워야 지킬 수도 있고 신장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권위는 다릅니다. 권위는 이웃이 자발적으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싸워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권위를 위해 싸우면 오히려 권위가 떨어집니다. 권위는 오직 내가 실력을 갖추고 의무를 다할 때 저절로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에게 양보할 때 권위가 생깁니다. 권리는 남에게 양보하면 잃지만 권위는 남에게 양보하면 오히려 얻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권리와 권위 중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십니까? 신앙생활의 본질은 어느 것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예수님이 어떤 모범을 보여주셨습니까? 하나님 아들의 권리를 주장하셨습니까, 하나님 아들의 권위를 보여주셨습니까? 예수님은 체포될 때 천사를 불러 자신을 보호하게 할 권리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체포되어 고난을 받고 자기의 사명을 다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온 세상이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권위를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권리도 보호받을 수 있기 바랍니다. 그래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기 바랍니다. 그러나 권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권위입니다. 특히 우리는 하나님 자녀의 권위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힘입어 세상을 잘 섬겨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권위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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