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부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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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하나가 랍비의 집 담벼락에 등을 부비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랍비가 물었습니다. “왜 그러느냐?” 거지가 대답했습니다. “등이 가려워서 그럽니다.” 랍비는 거지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목욕을 시켜주고 옷도 갈아 입혀주고 먹을 것까지 주었습니다.


어느 부부 거지가 이 소문을 듣고 의논했습니다. “우리도 그 랍비의 집에 가서 담벼락에 등을 부비자. 그러면 우리도 그런 대접을 받을 거야.” 부부 거지는 랍비의 집에 가서 나란히 담벼락에 등을 부볐습니다. 그러나 랍비는 그들을 대접해주기는커녕 욕을 하며 때려서 쫒아냈습니다. 부부 거지는 항의했습니다. “어떤 거지는 등을 부비니까 목욕시켜주고 옷과 먹을 것까지 주더니, 왜 우리는 욕하고 때려서 쫓아냅니까?”


랍비가 대답했습니다. “이전에 온 거지는 혼자였으니까 등이 가려우면 담벼락에 부빌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는 둘이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부부다. 등이 가려우면 서로 긁어 주면 되지 왜 남의 집 담벼락에 등을 부비느냐?”


맞습니다. 사람이 혼자서는 할 수 없어도 둘이 협조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두 사람이 힘을 모으면 한 사람보다 힘이 두 배가 됩니다. 그러면 일도 두 배로 많이 할까요? 아닙니다. 일은 두 배보다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한 사람이 50Kg의 물건을 옮길 수 있다면 80Kg의 물건은 혼자서 전혀 옮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힘을 합하면 얼마든지 옮길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힘을 모으면 한 사람이 하는 것보다 무한대 배로 더 많이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힘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비전이 같아야 합니다. 서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힘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두 사람이 자동차를 밀 때 서로 같은 방향으로 밀어야 차를 움직일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밀면 전혀 움직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힘을 모을 수 있고 큰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존중하며 양보해야 합니다. 아무리 비전이 같아도 비전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좋은 방법을 찾아 같은 방법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야 합니다. 의견을 모으기 위해서는 서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며 자기 의견을 양보해야 합니다. 의견을 모으지 못하면 의논하느라고 시간을 다 낭비하여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망하는 회사의 대표적인 특징이 회의를 많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 회의를 많이 하겠습니까? 의견을 모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직원이 회사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매출을 늘리고, 경비를 절감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비전은 같습니다. 그러나 비전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을 때 서로 존중하지 않고 양보하지 않으면 힘을 모으지 못해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 모든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독처하는 것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돕는 배필을 만들어 사람이 서로 도우며 살게 해주셨습니다. 사람이 서로 돕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행복의 길입니다. 우리가 서로 마음을 모으면 화목하고 행복해집니다. 서로 힘을 모으면 좋은 성과를 얻어서 행복해집니다. 우리 모두가 이웃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서로 돕는 가운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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