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유익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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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교회에서 김 집사님과 이 집사님이 크게 다퉜습니다. 그리고는 사이가 아주 틀어져버렸습니다. 이제 교회에 나와서도 서로 눈길 한 번 안 주고 외면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말이 나오면 서로 비방하고 욕했습니다. 교회 분위기가 몹시 안 좋아졌습니다. 목사님은 이 일로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이 김 집사님 집에 심방을 갔습니다. 가서 이 얘기 저 얘기 끝에 물었습니다. “김 집사님은 이 집사님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집사요? 그 사람은 수전노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에 대해서는 말도 하기 싫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아, 그래요? 그래도 이 집사님이 자기 가족들에게는 아주 잘하지요?” 김 집사님이 대답했습니다. “그건 그래요. 이 집사가 가족들에게는 잘하지요.”


다음날 목사님은 이 집사님 집에 갔습니다. 거기서도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다가 물었습니다. “이 집사님은 김 집사님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 집사요? 그 사람은 인정도 없는 사람이에요. 오직 자기 사업밖에 모르지요.” 그 말을 들은 목사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집사님은 김 집사님이 집사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세요?” “잘은 몰라도 틀림없이 좋지 않게 생각할 겁니다.” “그렇지 않아요. 김 집사님은 이 집사님이 훌륭한 남편이고 훌륭한 아버지라고 하던데요.” “네? 그 사람이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럼요! 그건 그렇고 김 집사님이 맡은 일에는 아주 성실한 사람 아닙니까?” “그건 그렇지요. 그 사람이 성실한 것은 맞습니다.”

 

그날 밤 목사님은 또 다시 김 집사님 집에 찾아갔습니다. “집사님, 이 집사님이 집사님에 대해서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아주 성실한 사람이라고 하던데요.” “아니 그 사람이 나를 칭찬했다는 거예요?” “그럼요.” 이 일이 있은 다음 주일날 두 집사님은 교회에서 잠깐 눈이 마주쳤는데 전처럼 외면하지 않고 은근히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후에도 목사님은 계속 노력했고 결국 두 집사님은 다시 예전처럼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어떻게 이런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까? 목사님은 거짓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상대방의 좋은 점만 찾아서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좋은 말만 전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원수 같이 지내던 사람들이 친구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험담을 하면 사람들을 불화하게 만들고 나도 비천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남의 좋은 점을 말해주면 사람들을 화목하게 만들고 나도 훌륭한 인격자가 됩니다.

 

세상에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단점을 찾아 비난하려고 하면 끝이 없습니다. 반대로 장점이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것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웃의 단점을 들춰내며 험담을 하기보다 장점을 찾아내 칭찬과 축복을 해줘서 모두가 서로 존중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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