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에어포스 원

미국에서는 대통령 전용기를 에어포스 원이라고 하지요. 전에 대통령 전용기가 납치된 사건을 다룬 에어포스 원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 참 인상적인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를 탈출하여 다른 비행기에 올라타자 그 비행기 조종사가 “여기는 에어포스 원”이라고 송신하는 모습입니다. 정말 멋있는 모습입니다. 원래 에어포스 원은 온갖 장비를 다 갖춘 최고의 비행기입니다. 그러나 비행기의 성능이 좋고 장비를 잘 갖췄다고 에어포스 원이 되는 게 아닙니다. 대통령이 타야 에어포스 원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성능이 부족한 비행기라도 대통령이 타면 그때부터 그 비행기는 에어포스 원이 됩니다. 이제는 온 군대가 그 비행기를 호위해야 합니다. 그 비행기는 아무도 막지 못합니다. 대통령이 타는 순간 그 비행기는 가장 중요한 비행기가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부족한 사람입니다. 어리석고 가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하나님이 들어오시면 그때부터 우리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가장 강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위대해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위대하신 하나님이 들어오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까? 성령님의 충만하심을 통해 들어오십니다. 성령님의 특징은 우리 안에 들어와 교통하시며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와 능력을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제자들은 예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 몰랐습니다. 십자가의 의미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의 부활 후에 십자가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세상을 구원하시는 분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 부활하신 예수님으로부터 40일 동안 배웠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는 것도 봤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모든 것을 배우고 완전한 훈련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제자들은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 능력을 받습니까? 성령님이 임하실 때입니다. 성령님이 임하신 후에야 제자들을 비로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우리도 성령님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성령님의 열매를 맺게 해주십니다. 그러면 우리의 인품이 변하여 새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을 닮은 선하고 바른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은사를 받아 놀라운 권능을 입고 힘차게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성령님을 받아야 하나님을 모신 에어포스 원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절대 성령님 없이 비천한 우리의 모습으로 살지 마십시오. 성령님의 충만하심을 받아 성령님을 내 안에 모신 고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사십시오. 그리고 성령님의 능력으로 일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존귀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