푯대를 향하여

작성자 정보

  • 김중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지난주 우리는 온 지구촌을 놀랍게 할 뉴스를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높게 쌓아논 장식과 아름다운 여행상품들이 한순간에 허물어져 버렸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천 여명이 타고 있던 기차에 해일이 밀려와 한순간에 물에 잠겨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신혼여행을 가서, 인생의 꿈을 꾸던 많은 신혼부부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 수가 현재 최대 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는 등 피해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더더구나 이로 인한 전염병은 기하급수적으로 사망자를 낼 것이라는 암울한 소식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죄가 많아서 그런 피해를 당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잘못이 많아서 그러한 아픔을 격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복음 13장에도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 문제로 사람들은 예수님께 아뢰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로 아느냐”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 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유대인들 중에는 그들이 그렇게 끔찍한 일을 당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이 사건을 보고 자신이 회개하는 기회를 삼으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도 동남아시아의 지진과 해일로 인해서 아픔을 당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속단해서는 안됩니다. 이일을 바라다 보면서 우리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믿음으로 살기를 결단해야할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연장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받으실 영광이 있는 것입니다.

금년을 허락하신 주님께서는 그 목적을 위하여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런 믿음으로 한해를 시작합시다.

오늘 본문은 사도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입니다. 언제 자신의 생명이 끝이 날지 모르는 그런 상황속에서 바울은 빌립보에 있는 교회들에게 이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이 편지는 또한 이곳에 참석한 한사람, 한사람에게 동일하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우리의 구원이 이미 얻었다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함도 아니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누구나 구원을 얻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완성은 아닙니다. 신학적 용어로는 already 와 not yet을 사용합니다. 즉 이미 구원을 받았으나 아직 완성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구원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꿈에 대해서도, 목표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무언가를 위하여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것은 시험의 합격일수도 있고, 진급일수도, 진학일수도, 높은 수능 성적일 수도, 결혼함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신 분도 계십니다. 금년 또한 그러한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나름대로 금년에 시험에 합격하고, 결혼에 골인하고, 원하는 곳에 갈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계획과 꿈꾸는 것들은 하나의 목표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목적이 아닙니다.

목표와 목적은 다릅니다.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변할 수 없는 명제입니다. 평생 다하여 이 것을 위하여 살고 이것을 위하여 죽을 수 있어야합니다. 보통 이것을 비젼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일을 성취하였다고 나의 목적을 완성했다고 보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커다란 집을 짓는데 하나의 벽돌을 쌓아올린 것 뿐입니다.

지난해에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만족하고, 이제 다 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지난해에도 금년에도 목표는 쌓아야할 벽돌과 같은 것입니다. 인생의 집을 쌓아올리는데 하나의 벽돌처럼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큰 시험에 합격하고, 결혼에 골인하고, 원하던 것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것은 목표입니다. 목표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한 하나의 과정이며, 계단이며, 디딤돌입니다. 금년의 목표 또한 인생의 목적을 향하여 달려가는데 하나의 벽돌처럼 쌓아져 가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생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목적을 위하여 금년에도 목표를 세웠고, 또 세워야합니다. 여러분은 새해에 무슨 목표를 가졌습니까? 그 목표가 목적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국시를 준비하시는 분이여! 국시는 여러분의 목표이지, 목적이어서는 안됩니다. 목적은 평생을 드려 주님께 드려야하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우리의 완성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지난해 무언가를 취했다고 모든 것을 완성한 것처럼 마음을 내어놓으면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목적을 상실하면 출항은 했고, 바다위에 띄어진 배같으나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그냥 머물러있는 유령선과 같은 것입니다. 예전에는 적도근처에서 그런 배를 자주 만났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엔진이 없이 바람의 힘으로 배를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없으니 배가 오가지 못하고 사람은 식량이 떨어져 죽은 것입니다.

물위에 배가 띄어져있다고 배입니까? 도로위에 차가 있다고 차입니까? 아닙니다. 배가 만들어지고, 차가 만들어졌다면 이제 달려야합니다. 그것이 차와 배의 사명입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시험에 합격했다고, 어떤 목표를 달성했다고 신앙의 경주를 멈춰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주님 만나는 그 날까지 우리의 경주는 계속되어야하는 것입니다. 금년도 이미 출발했습니다. 함께 달려갑시다.

우리 새내기들에게 한번 질문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새내기들이여,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까? 열심히 공부하는 것입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고 있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선순위는 일단 대학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도 구원을 받아야합니다. 그러나 구원의 완성이라고 마음대로 살아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일하는 것입니다. 놀고 쉬는 것은 천국에서 주님안에서 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사명을 감당하여야합니다. 금년에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간은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는 곳에 사용하셔야합니다.

사도바울은 그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집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 가노라
사도바울은 다메섹에서 회심을 경험했습니다. 원래 바울이 어떤 사람입니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잡아다 감옥에 가두고, 핍박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다메섹에서 있다가 주님의 종 아나니아의 기도로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지고 나서 그가 곧바로 했던 것이 무엇입니까? 복음증거였습니다.

사실 그것을 위하여 평생을 드렸던 것입니다. 구원의 완성을 위해서 어떤 직업, 어떤 자리, 어떤 형편에 있든지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사도행전.20장 24절입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그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위하여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고 고백합니다. 이전에 주님을 위한 나의 헌신이 아무리 크고, 주님께 많은 헌금을 드리고, 목사였고, 회장이었고, 집사, 장로였고, 주님의 교회와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몸과 마음으로 주님을 위하여 드렸을지라도 그것에 매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과거에 매이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습니다. 이전에 과거에, 언제 때를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과거의 헌신은 주님께 귀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기억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교훈으로만 만족하셔야합니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현재입니다. 지금이고, 내일을 향한 오늘의 나의 헌신과 사명에 있는 것입니다.

어느마을에 이발소앞에 이런 광고를 붙였습니다 "내일은 이발을 공짜로 해 드립니다" 사람들은 이 광고를 보고 내일이 되기를 기다리다가 해가 뜨자마자 이발소로 모입니다 이발소 주인은 친절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여 예전처럼 최선을 다하여 이발을 합니다. 첫 번째 손님의 머리를 예쁘게 손질한 주인은 손님에게 묻습니다. "손님 머리가 마음에 드십니까?" 손님은 싱긍벙글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마음에 들다마자요 원래 기술이 좋아서 항상 만족하는걸요" 주인이 말합니다 "만족하신다니 감사합니다 요금은 500원입니다"손님이 깜짝놀라며 항의합니다. "이보시오 주인장 분명 내가 어제 이발소앞에서 내일은 이발을 공짜로 해드립니다라는 광고를 두눈으로 똑똑히 보고 오늘이 되기를 기다리다가 오늘와서 이발한건데 무슨 요금을내라고 하는거요"주인이 말합니다 "손님말씀이 맞습니다 지금도 이발소앞에는 내일은 공짜로 이발을 해드립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내일 이발을 공짜로 해 드린다는것이지 오늘 공짜로 해드린다고 하지않았습니다"

어찌보면 말 장난같다고 할지몰라도 분명한 것은 우리 사람이 사는것은 오늘에 살지 어제에 살고 내일에 살지않습니다. 사람의 생활속에 내일이란 시제를 만들어놓고 계획 하는것이고, 약속하는것이지 모든 사람은 오늘에 살아가고 오늘에 죽게되는것입니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시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와 헌신에 있는 것입니다. 이전에 충성하셨습니까? 그것 마져도 나의 자랑이 되어 장애가 된다면 그 것마져 내려놓고 다시 마라톤 출발선에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듯 출발하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또한 반드시 우리에게 상 주시는 분이십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 지니라

새해 첫 주일입니다. 과거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푯대, 목적을 향하여 달려갈 것을 내 마음에 굳게 결심한다면 금년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될 것입니다.



211.61.77.140이지은: 이모부 화이팅 -[01/07-12:48]-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25 / 2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