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정복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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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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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인생을 유수와 같다고 말합니다. 즉 흘러가는 강물과 같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물이 흐르듯 흘러간다는 뜻입니다. 내가 멈추어 섰다고 강물이 멈추어 선 것이 아니고, 내가 강물을 역류했으면 할지라도 강물은 여전히 흘러가고 있다는 대서 나온 말입니다.

그런 의미로 우리 인생은 나의 의지에 따라서 역류하거나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밤낮은 흘러가고, 계절은 바뀌고, 나는 나이를 먹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나의 동의나 의사를 묻지 않고 흰머리가 생기고, 피부가 노화되어가고, 주름살도 생깁니다. 여성들에게는 죽은 깨도 생기고, 탄력 있었던 피부가 늘어지게 됩니다. 그러한 점을 따진다면 사람들은 솔로몬처럼 날마다 헛되고 헛되다는 말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유수와 같은데 그 속도는 쏜살같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화살보다 더 빠른 총알과 같다고 합니다. 인생이 그 정도로 빨리 지나간다는 말입니다. 제가 청소년 시기에 가장 유명인이었고, 인기배우였던 이주일씨 그가 남긴 말이 있지요. 아신가요?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지금의 개그맨에 비하면 특별한 재능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렇게도 우리를 재미있게 하였지요. 그런데 그가 폐암으로 별세하였습니다.

아마 많은 청년들이 슈퍼맨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빨강망토를 어깨에 매고 달려 다니기도 하고, 어떤 어린이는 망토를 매고,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 슈퍼맨의 주인공 이름이 크리스토퍼 리브입니다. 그는 영원히 살것같고, 시간이 지나도 늙지도 않고, 그 힘이 시들지 않게 보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10일 주일 52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여러분 혹시 벤허 보셨는가요? 아직 못보신 분은 회개하시고 교회에서 빌려다 보시기 바랍니다. 그 주인공 이름 기억하시는가요? [챨턴 헤스톤] 제가 고등학교 다닐 적에 그렇게 멋진 주인공은 없었습니다. 그 패기, 열정, 박력, 그 남성미, 근육......... 그런데 지금 그 분의 연세가 어떻게 되신지 아시는가요? 벌써 80이 넘었고, 지금은 치매를 앓고있는 환자입니다. 지금도 [벤허] 영화에서 보면 그는 건강한 20대로 보입니다. 그런데 누가 그렇게 빨리 늦었으리라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러나 영화에서의 얼굴은 언제나 허상일 뿐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학창시절이나 조금 젊었을 때의 화려했던 사진을 자주 보시는 분이 계신가요? 아! 그때가 좋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저도 그러한 때가 있었습니다. 잘 나가는 사진 보면 저도 배용준 닮았다고 할 때가 있었다니깐요? 그런데 그 젊음은 어느 때인가 총알처럼 날아가 버렸습니다.

우리의 시간이 허무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하는 때는 장례 때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다고 말하면서 장례가 허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배운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우리 자신을 바라보십시오. 세월이 유수처럼 변하는 것이 맞는 말입니까? 어쩌면 세월은 항상 그 자리인데 우리가 변하는 것이 아닙니까? 일년 365일, 하루 24시간, 일분이 60초라고 정한 것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십니까? 아닙니다. 우리 인간이 필요에 의해서 정한 것입니다. 영원에 비하면 시간이라는 개념이란 거의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시계를 보면 시간이 1초1초 흘러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그 1초 1초의 속도로 내가 변하고 있고, 늙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시간이 흐른다고 인식하면 나는 시간의 객체가 될 뿐입니다. 나는 시간속에 포로일 뿐입니다. 시간의 객체는 시간의 주인공이 되지 못합니다. 시간의 객체는 유수처럼 함께 흘러갈 뿐입니다.

그러나 내가 영원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시간위에 걸어가는 인생이라면 시간의 주체는 내가 되는 것입니다. 나의 의지를 다해서 나의 시간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에 붙들린 사람들은 도토리 키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누가 오래 사는가? 누가 부자인가? 누가 어떤 직장을 가졌는가? 누가 어떤 사람과 결혼하는가? 그런데 영원의 관점에서 잠시 잠간의 이 세상에서의 그러한 것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영원에 비하면 인생이란 하나의 점만도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지 않습니까? 성경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이 누구입니까? 므두셀라로 969세까지 살았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산 것이 무엇이 그리 중요합니까? 무엇을 위해 오래 살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정주영씨가 부자였습니다. 사실 부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부자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위해 부자였는가가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부자도 죽었고, 이 땅에서 장수하였던 사람도 결국은 죽는 것이라면 영생을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이 더 복되고 귀하지 않겠습니까?

이 땅에서 최선을 다해서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으십시오. 그러나 사람의 인정보다 더 크신 영원하신 아버지께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이 땅에서의 삶이 유수처럼 빠르게 흐르기에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그 짧은 시간을 쾌락과 욕망을 쫓아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런 노래도 있었습니다. ♬노새, 노새 젊어서 놀아..♪ 맞습니다. 쾌락과 욕망을 쫓아 살아가면 인생은 정말 짧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위해서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간다면 인생은 충분히 길고도 남습니다.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위해서 자신의 생을 바쳤던 슈바이쳐를 보십시오. 인도 캘커타에서 빈민들과 자신의 인생을 함께 하였던 마더 테레사를 보십시오. 그들은 인생이 짧다고 한탄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본적이 없습니다. 대화는 나눈 적도 없습니다. 그들에게서 교육을 받거나 그들의 설교를 들은 적도 없습니다. 그들에게서 사랑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우리는 영향을 받고 있고, 우리의 다음세대들도 그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이 수백년 살았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평범하게 살다갔습니다. 그들은 부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평범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의 포로가 아니라, 시간의 객체가 아니라 시간의 주체로 영원하신 하나님과 맞대어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자신의 시간을 남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은 차고도 넘쳤고, 가득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것을 주님께 드림으로 남들이 이틀에 거쳐서 할 일을 하루에 해 낼 수 있는 기적을 맛보았던 것입니다. 결국 타인을 위해 살아간 그들의 삶을 통해서 세상은 아름답게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20세에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18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살아간 18년의 시간이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보내온 20년보다 길게는 10배나 보람되고, 유익했다고 봅니다. 선상에서 예수님을 만났고, 그 감격에 이기지 못하여 주님을 위해 살기로 결단하고 나서 인생이 바뀐 것입니다. 남들이 의미 없이 술 마시고, 의미 없이 담배 피우고, 의미 없이 인생의 허무를 노래할 때 살아갈 이유를 외치고, 살았습니다.

남들이 군 문제가 해결되고 한창의 젊은 시절에 저는 25살의 꽃다운 나이에 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죽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시간을 활용하여 제게 허락하신 군대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전 부대원에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저녁에는 통신으로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여러분이여! 우리의 인생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진리와 동행하고 영원하신 아버지와 동행하며 살아가는 매일 매일은 영원과 잇대어 있는 것입니다. 그 영원하신 아버지와 동행하는 모든 시간은 시간의 객체가 아니라 시간의 주체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는 것입니다.

1997년 거의 비슷한 시기에 세계를 움직이는 두 사람의 죽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한 사람은 영국의 왕세자비였던 다이애나입니다. 화려한 외모와 왕세자비의 권력을 누리던 그는 수 많은 염문을 뿌리다가 결국 36세에 런던 해롯백화점 소유주의 아들인 도디 파예드(당시 42세)와 사귀면서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인도의 켈커타에서 87세의 노부인이 별세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테레사 수녀입니다. 그녀는 유고슬라비아 태생으로 18세에 수녀가 된 이후로 평생을 빈민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녀가 노쇠하면서 1989년에는 인공심장 박동기를 달고 다녀야만 했고, 그녀가 죽기 전 1996년, 심장마비로 입원해 있을 때는 그녀는 치료조차 거부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병원 문턱조차 가보지 못하는데 자신이 받는 치료가 너무 과분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더 이상 다이애나를 기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화려한 외모, 권력은 더 나은 외모와 권력앞에 감추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대를 이어갈수록 가난하고 주름투성이며, 빈민의 친구였던 테레사를 기억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하시기에 우리 또한 영원한 존재로 만드신 것입니다. 죄로 인하여 허물어져 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예수님을 통해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도 영원에 접속되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만일 우리가 영원에 접속되어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만을 인생의 목적으로 섬기고 시간의 포로가 될 것입니다. 더 높은 자리, 더 높은 봉급, 더 높은 명예를 위하여 시간에 매여 아무 이유없이 유수처럼 달려갈 것입니다. 그리고는 머지 않아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하면서 인생의 허무를 외칠 것입니다.

젊은 시절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누려보았던 전도자의 고백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고백으로 전도서를 본다면 우리내 인생은 진실로 허무 그 자체일 것입니다.

그러나 전도자의 결론은 이러합니다. 오늘본문이 그것을 말합니다. 세상의 것을 다 가져도 내 안의 나를 채우지 못하더라. 내 안의 나를 채우는 것은 세상의 것이 아니라 나를 만드신 하나님으로 말미암는다. 그러니 하나님만 경외하거라.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켜 행하거라. 그렇게 살아가면 세상의 종/ 시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요. 시간의 정복자로 세상을 변화시킬 꿈쟁이가 될 것이다.

시간이라는 단어를 헬라어로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하나는 카이로스입니다. 다른 하나는 크로노스입니다. 카이로스는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크로노스는 우리가 정한 시간입니다. 하루가 24시간이다. 이것은 크로노스입니다. 1분이 60초 이것은 다 크로노스입니다. 크로노스에 매여 살아가는 사람은 시간의 종이며, 끝내는 헛되고 헛되며를 노래하며 인생을 한탄할 것입니다. 카이로스는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세상과 시간의 종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의 손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청년들이여 시간의 정복자가 되십시오.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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