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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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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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지 기자로부터 저에 대한 것을 싣는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그 중에 가장 감동적인 영화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동안 컴퓨터앞에 앉아서 고민했습니다. 많은 영화를 보았는데, 나의 삶에 도전과 감동을 준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재미있었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그런 내용입니다.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나의 왼발”이라는 영화입니다. 아마 시청하신 분이 많을 것입니다. 나의 왼발은 선천적인 뇌성마비를 극복한 아일랜드의 작가 겸 화가인 크리스티 브라운의 인생역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크리스티 브라운은 193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아이는 뇌성마비로 전신이 비틀리고 마비된 채 왼발만을 움직일 수 있는 있었습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있었던 그가 어머니의 끝없는 희생과 사랑으로 남달리 깨끗하고 맑은 영혼을 갖고 성장할 수 있었으며, 그림에도 특별한 소질을 보이게 됩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 아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환자라고 늘 생각합니다. 그러나 독창적인 작품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19살 때 우연히 뇌성마비 전문의 아일린 콜을 만나 불분명하던 발음도 상당히 교정되고, 의사 소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는 뇌성마비라는 연약함을 극복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일본에 미즈노겐죠라는 장애인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질에 걸려 고열에 뇌를 상하게 되었고 그 후 그는 뇌성마비 환자가 되어 보는 것과 듣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미야오 목사님의 도움을 받게됩니다.
보는 것과 듣는 것이 전부인 그가 성경을 읽던 중 예수님을 만나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가 만난 말씀은 고린도 후서 12장 9절 말씀입니다. 즉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려 함이라”

그 이후로 그는 참으로 변화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그 놀라운 삶을 간증하는 시를 지어 발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머니가 모음표와 자음표를 만들어 한자 한자 글자를 손으로 짚어가면 자신이 쓰려고 하는 글자를 짚을 때 눈으로 신호를 하여 글자를 만들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책 제목이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입니다.

그가 지은 시중에 '내 마음 속에'라는 시가 있습니다.
내 마음속에 기쁨이 있다.
내 마음속에 희망이 있다.
내가 나아갈 길이 있다.
그건 그리스도 예수가 열어 주신 것
어두워도 헤메이지 않아
하나님 나라에 가는 기쁨의 길이 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환경은 아무 것도 바뀐 것은 없지만 그의 온 삶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는 단번에 자신의 모든 삶의 장애를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많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게 하는 놀라운 사역을 감당하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송명희, 이지선, 강영우.......

대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건강, 지식, 학위, 돈, 외모, 쌍꺼풀, ...........

그런데 우리의 대부분의 고민은 우리가 가진 것이 너무 많음이 문제인 것을 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만족하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누리지 못한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사람이 나옵니다. 그 사람은 나면서 못 걷게 된 사람이었기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구걸을 함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유일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매일 같은 장소에 나와서 성전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4장 22절 “이 표적으로 병 나은 사람은 사십여세나 되었더라”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40여년동안 그는 구걸함으로 자신의 삶을 지탱해왔습니다.

그는 40여년 동안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40여년 동안 그가 구걸할 수 있도록, 미문까지 그 사람을 메고 오는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도움을 준 사람도 위대한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40여년 동안 한결같이 그 사람에게 동전을 던져주어 생계를 유지케 했습니다. 그런 사람도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가던 베드로와 요한이 그 걸인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라고 말하자 못걷게 된 사람은 발과 발목에 힘을 얻고 일어나 걷게 되었습니다. 그는 뛰어 서서 걸으며 성전에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에게는 은과 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가지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을 주었습니다.

은과 금은 세상 사람들의 가치의 척도이며, 삶의 의미이기도합니다. 그렇기에 은과 금이 없는 사람들이 자살하기도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은과 금이 없어도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그 이름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그 예수님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 못 걷게 된 사람을 걷게 한 것은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은과 금을 나눠줄 수는 없다 할지라도 우리에게 있는 복음의 능력을 나눠주며, 사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베드로와 요한이 변화된 모습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가는 것이 오늘이 처음이겠습니까? 그 40여년동안 구걸하던 못 걷게 된 사람을 이전에는 보지 못했단 말입니까? 아닐 것입니다. 그는 수년동안 그 사람을 보았고, 아마 은과 금, 즉 적선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유독 베드로와 요한이 나사렛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바로 가치관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도, 제자들의 관심은 세상의 은과 금이었습니다. 세상에서의 출세와 명예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임하시고 그들은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된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어주는 것,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도움이 무엇인지를 알게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새벽이슬같은 청년들이여
우리가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한다면, 우리가 줄 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은 무엇이겠습니까?

은과 금입니까? 못 걷게 된 사람을 미문앞에 메어다 둔 것처럼 좋은 직장을 갖게 하는 것입니까? 그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생명, 영원한 생명, 영생을 나누어주시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 삶을 위해서, 제자들의 가치가 바뀌었던 것처럼 우리의 가치가 바뀌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삶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돈보다, 어떤 세상의 도움보다, 명예, 권세보다 예수그리스도를 나누어주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것임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태어날 때부터 못 걷게 된 사람, 즉 영적 앉은뱅이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누가 이들에게 참된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까? 누가 그들이 뛰기도 하면, 걷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인도할 수 있겠습니까? 바로 복음이, 가장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고, 나사렛 예수그리스도를 나누어주는 내 자신입니다. 이 소중한 복음을 전하는데 하나님은 천사를 시키시지 않으시고, 그 영광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매일 성전에 기도하러 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 즉 복음을 나누어주지 못한 삶을 살았던 제자들의 이전 모습처럼, 우리의 매일, 매주일 기도하고 예배드리면서도 예수님께서 가장 원하고, 기뻐하는 삶이 무엇인지 모르고 시계추처럼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임하자 가장 소중한 복음 예수그리스도를 나눠준 제자들처럼, 우리도 성령님께서 임하시면 이 땅에서 최고의 선물이 예수님인 것을 확신하고 나눠주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이 생명구원의 가치를 최고의 선물로 알고 전도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진 것이 복음뿐이겠습니까? 우리의 미소, 관심, 은사, 기질, 음악적 재능등등 말로 다 헤아릴 수 없는 것들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세상을 향한 우리의 섬김은 자기에게 있는 것으로 사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적절한 달란트와 은사를 주셨습니다. 이것은 그런 달란트와 은사로 할 일이 있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마25장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중에서 주님으로부터 달란트를 받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말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돈이 있다면 돈과 함께 예수님을 나누어줄 수 있다면 더 놀라운 복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돈이 많이 있으면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그들이 굶주리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만나를 내리듯이 기적으로 그들에게 음식을 베푸시겠습니까? 아니면 우리에게 "네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하시겠습니까?

너무 없는 것만 보지말고, 이미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것을 봅시다. 모세를 만나주신 하나님을 생각해 보십시오. 모세의 지팡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지 전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씀합니다. 마14:15절 “이곳은 빈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하소서”
이때 주님의 말씀입니다. 16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너희가 주라고 말씀하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다 아십니다. 우리에게 은과 금이 있다면 은과 금으로 세상을 섬깁시다. 은과 금이 없습니까? 내게 이미 허락하신 것으로 세상을 섬깁시다. 내가 가진 것으로 세상을 섬기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세상은 변화될 것입니다.

명절에 많은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그들에게 무엇을 주려고 준비하고 계십니까? 주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것을 나누어주십시오. 그 가운데 가장 귀한 것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을 나누어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기억하십시오. 내가 예수님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결코 예수님을 나누어 줄 수 없습니다.

너무 없다, 없다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주시지 않으신 것이 없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허락한 것을 주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하나님의 꿈쟁이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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