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 물귀신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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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사님이 교회의 발전을 위해 작은 사업을 하나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참여할 성도님들은 게시판에 참여 표시(Sign Up)를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법 많은 성도들이 참여 표시를 했습니다.
이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중직자들이 심하게 반대하여 사업을 못하고 말았습니다.
목사님은 반대한 성도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참여할 수 있는 분은 참여하고, 할 수 없는 분은 하지 않으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할 수 없는 분들’이 ‘할 수 있는 분’까지 못하게 사업 자체를 반대했을까요?

나중에 목사님은 깨달았습니다.
참여할 수 없는 분들이 물귀신 작전을 쓴 것입니다.
다른 성도들이 좋은 사업에 봉사하는데 나는 빠지면 내 입장이 뭐가 됩니까?
교회사역에서 뒤쳐지게 되고 중직자의 체면도 서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아예 그런 사업 자체를 못하게 반대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마음과 비슷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헌금에서 남들보다 못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땅 값 전부를 헌금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땅 값 일부만 헌금하면서 전부를 헌금한 척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나니아 부부가 남들보다 못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방법이 또 하나 있습니다.
아무도 땅 값 전부를 헌금하지 못하게 만들면 됩니다. 이유는 얼마든지 댈 수 있습니다.
“성도들에게서 그렇게 과한 헌금을 받으면 안 되지. 성도들 가정도 생각해야지.”
이렇게 되면 자기가 전부를 헌금하지 않아도 전혀 체면 상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내가 헌신하기 싫다고 선한 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아나니아 부부와 똑같은 모습입니다.

교회는 세상을 섬겨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에 감동을 줄 정도로 섬기려면 성도들이 희생적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교회에는 성령님의 감동 속에 희생적으로 헌신하려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희생적으로 헌신하고 싶지 않은 성도들도 있습니다.
혹은 헌신할 형편이 못 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은 안 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언제 억지로 헌신하라고 하셨습니까?
하지만 내가 할 수 없다고 다른 성도의 헌신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 일을 할 때 내 체면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할 수 없다고 남들도 못하게 하는 물귀신 작전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하고 내가 못하는 일은 다른 성도가 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의 모든 사역으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세상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큰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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