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 교회사역 35년 만에 깨달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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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81년에 교육전도사로 교회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교회와 학교를 섬기며 늘 말씀사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씀을 준비하는 데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항상 말씀을 준비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고통스러워서 힘든 게 아니라 진이 빠져서 힘든 것이었습니다.

2017년에 새롭게 교회를 섬기면서 말씀사역 못지않게 힘든 일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고통당하는 성도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도는 말씀준비처럼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고통 속에 있는 성도를 위해 기도하면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기도가 힘든 게 아니라 성도의 아픔을 느끼는 게 진을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목사님들은 진작 깨달았을 텐데 부족한 사람은 많이 늦은 것 같습니다.

교회사역 35년 만에 기도제목이 바뀌었습니다.
그 동안 가장 중요한 기도제목은 하나님 말씀을 바로 전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기도에 덧붙여 축복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목사로 세우셨으니 축복권을 주셔서 제가 축복하면 복이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고통 속에 있는 성도가 고통에서 벗어나 평강을 누리도록 돕고 싶어서입니다.

남을 축복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믿음의 증거입니다.
히브리서는 이삭과 야곱의 믿음을 축복했다는 말 한 마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히브리서 11:20)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히브리서 11:21)

그런데 축복권은 목사만 받은 게 아니라 모든 성도가 받은 것입니다.
성도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축복권을 받았으면 축복권을 달라고 기도할 게 아니라 축복을 해줘야 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믿음을 더해달라고 간구할 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누가복음 17:6)
믿음을 더 달라고 하지 말고 지금 가진 믿음으로 사역하라는 뜻입니다.
믿음은 아무리 작아도 어마어마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작은 믿음과 축복권이 있다면 우리가 할 일은 축복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을 축복해주면 그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할 것입니다.
삶에 평강이 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며 믿음이 자라는 복이 임할 것입니다.
축복권을 받은 우리 성도들이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많은 축복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축복을 통해 우리 이웃이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충만히 누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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