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 십일조와 세금

많은 성도들이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십일조를 많이 내게 해주세요.”

십일조를 더 많이 내게 된다면 내 수입은 아홉 배 더 많아진 것입니다.
십일조를 많이 내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니 십일조를 많이 내는 게 나 자신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런데 세금을 많이 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성도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는 세금을 많이 내면 세금폭탄을 맞았다고 합니다.
세금폭탄이라는 말은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은 손해라는 인상을 줍니다.
정말 그럴까요?

여러분이 유산을 받게 된다면 상속세를 적게 내고 싶으십니까, 많이 내고 싶으십니까?
아주 단순하게 예를 들어볼까요?
상속세를 1천만 원 낸다면 유산을 1억 원 받은 것입니다. 내 수입은 9천만 원이지요.
1억 원 낸다면 유산을 약 5억 3천만 원 받은 것입니다. 내 수입은 4억 3천만 원이지요.
그러니까 1억 원 내는 게 더 좋지요.

세금은 많이 낼수록 내 수입이 많은 것입니다.
세금폭탄을 맞았다면 이미 그 전에 수입폭탄을 맞은 것입니다.
또한 세금을 많이 내면 나라와 민족에게 많은 유익을 끼치게 됩니다.
그러니 세금을 많이 내는 게 나 자신과 이웃을 위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이게 십일조와 얼마나 비슷합니까?
우리가 십일조를 많이 내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면 세금도 많이 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게 정상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당연히 나라와 민족을 사랑해야 합니다.
나라와 민족은 우리의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대한 신앙인들은 모두 애국자였습니다.

애국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기의 시간과 재물을 희생합니다.
애국자인 성도가 희생도 아니고 합법적인 세금을 폭탄 피하듯이 피하려고 한다면 말이 됩니까?

한국교회 성도들이 세금을 많이 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부당한 세금이 아니라면 우리 모두가 세금폭탄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우리에게도 축복이고 나라와 민족에게도 축복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