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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코로나가 하나님의 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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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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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만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것은 분명히 진리의 복음입니다.
그러나 이렇게만 복음을 전한다면 예수님을 바로 믿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말을 더 해야 할까요?
회개해야 한다는 말을 더 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사실, 믿음 안에 회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회개를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바울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러면 너와 네 집이 구원받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회개를 말하지 않으면 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삶을 고치지 않고 구원만 받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효력 있게 전하려면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해야 합니다.
회개의 선포가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 사태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교회예배를 넘어 영과 진리의 예배를 배워야 한다는 말씀은 옳습니다.
교회생활을 넘어 세상에서 바르게 사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말씀도 옳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 바른 예배와 바른 삶만 배우는 것으로 충분할까요?
그 정도로 충분하다면 하나님이 이렇게 엄중한 상황을 허락하셨을까요?
이 정도의 고통이라면 하나님의 벌을 받는다는 두려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지금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뭘까요?
교훈을 받기에 앞서 철저히 회개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예배와 삶을 바로잡는 것도 회개입니다.
그러나 예배와 삶만 바로잡으려고 한다면 우리가 진짜로 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죄가 뭔지도 모르고 그것은 고치지 않은 채 예배와 삶만 조금 고치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를 생각해보는 것은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다른 성도들과 한국교회를 정죄하는 악을 행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의 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가 겪는 이렇게 큰 어려움을 그냥 교훈을 받는 정도의 기회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에서 우리는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벌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총회는 1년 전에 특정 교회의 편을 들어주느라고 공공연히 법을 어겼습니다.
이것은 일부 교회, 일부 지도자의 죄가 아니라 총회에 속한 우리 모두의 죄입니다.
그 외에도 교회의 관습화된 수많은 악을 어떻게 다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우리가 그런 죄는 회개하지 않고 그냥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믿는 겁니까?
우리는 그런 죄에 대해 하나님께 얼마나 죄송하고 두려운 마음이 있는 겁니까?

코로나 감염 때문에 교회가 세상에 사죄하는 현수막을 봤습니다.
그 자체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혹시 세상이 마음 상한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세상에서 욕먹는 것만 두려워하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 때문에 가장 마음이 상한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는 하나님의 찢어지는 마음은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진짜 무서운 벌을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은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 겁니까?

또 한 가지 무서운 것은 코로나의 징벌이 교회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코로나가 온 국민의 건강과 경제를 해치고, 심지어 사회정의까지 해치고 있습니다.
권력층의 악행이 코로나 사태로 덮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악을 행한 권력층이 두려워하지 않고 더 쉽게 악을 행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코로나의 가장 무서운 벌은 사회정의를 무너뜨려 나라를 파괴하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더 처절하게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가 다른 사람 때문에 온 것처럼 남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속에서 나를 돌아보며 회개하는 것은 성도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회복의 축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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