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 집과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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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을 가지는 게 소원이었던 사람이 드디어 집을 장만했습니다.
그 귀한 집을 잘 보존하기 위해 튼튼한 울타리를 세웠습니다.
이제 울타리만 잘 지키면 집은 저절로 잘 보존될 것입니다.
그래서 울타리를 지키는 데 온 마음을 쏟았습니다.

어느 날 울타리 한 부분이 파손된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울타리 수리를 위해 좋은 나무를 찾아다녔으나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집 기둥이 좋은 나무라는 것을 알고 그것을 뽑아 울타리를 수리했습니다.
울타리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에 원래 지켜야 할 집을 훼손한 것입니다.

옛날 유대인들은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해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전통만 잘 지키면 율법은 저절로 잘 지키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전통만 지키려고 하다가 오히려 율법을 어겼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이렇게 꾸짖으셨습니다. 마가복음 7:9입니다.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하나님은 사람의 영혼과 몸을 소생시켜주려고 안식일을 제정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율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사람의 생명을 해쳤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교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릴 때가 있습니다.
내 교회의 부흥을 위해 다른 교회의 성도를 빼앗으려고 하지 않습니까?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세상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교회사역자와 교회시설은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수단을 지키기 위해 진짜 목적을 저버리지 않습니까?
목사의 뜻을 따르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습니까?
교회시설에 집중하느라고 가난한 이웃을 돕는 것은 소홀히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무엇이 집이고 무엇이 울타리인지 분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 목적이고 무엇이 수단인지 바로 알면 좋겠습니다.
수단을 목적으로 삼지 말고 목적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목적을 이루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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