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 말도 안 되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까?

우리는 성령님이 역사해주셔야 예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려면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령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복음을 믿는 것은 이성적으로 말도 안 되는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말도 안 되는 말씀을 통해서 믿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도 안 되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는 이렇게 믿는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말도 안 되는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지 않습니까?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니까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올바른 삶을 가르칠 때도 이렇게 믿습니까?
교회에서 다음과 같은 말도 안 되는 말씀대로 살라고 가르칩니까?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교회에서 말도 안 되는 말씀을 전하면 교인들이 떠날까봐 걱정되십니까?
말도 안 되는 말씀을 전하면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교인들이 세워집니다.
말이 되는 말씀만 전하면 성령님이 역사하지 않으시고 교인들도 떠납니다.

성령님은 십자가의 복음으로만 역사하시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의 과격한 윤리적인 가르침을 통해서도 역사하십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실행할 수 없는 말씀을 들어야 바르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 말씀을 통해 성령님이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실행할만한 말씀만 전한다면 성령님이 역사하는 교회가 아닙니다.
내가 실행할 수 있는 말씀만 들으려고 한다면 나는 참된 성도가 되기 어렵습니다.
나에게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말도 안 되는 복음과 말도 안 되는 삶의 교훈이 선포되기 바랍니다.
성도들이 도저히 실행할 수 없는 말씀을 달게 받고 고민하기 바랍니다.
그럴 때 성령님이 역사하시고 산 믿음과 구원이 임할 것입니다.
그런 교회와 성도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