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2. 깨끗함의 힘

이사 오는 집에 환영인사를 하려고 찾아갔습니다.
사람들이 신을 신고 방을 오가며 이삿짐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이럴 때 신을 신고 들어가야 합니까, 벗고 들어가야 합니까? 신고 들어가야지요.
이미 방이 더러워졌고 다른 사람들도 신을 신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같은 집을 이사가 끝난 후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방은 깨끗이 정리되었고 가족들도 신을 벗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럴 때 신을 신고 들어갈 수 있을까요?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이게 바로 깨끗함의 힘입니다.
깨끗한 곳에서는 사람들이 함부로 더럽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분위기가 거룩해지면 성도들이 함부로 악한 말이나 행동을 못합니다.
하지만 교회 분위기가 세속적이 되면 온갖 악행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교회다운 교회를 이루려면 교회 분위기를 거룩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거룩한 분위기를 만들려면 많은 성도들이 거룩한 모습을 지켜야 합니다.
속상한 것을 참고, 말하고 싶은 것을 절제하며, 악한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악한 행동을 하는 성도가 있으면 동조하지 말아서 그를 부끄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오랜 기간 거룩한 모습을 지키다보면 그 모습이 교회의 분위기가 됩니다.
그러면 이제는 아무도 교회에서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모든 성도가 경건해지고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이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다고 분노하며 질타합니다.
하나님이 그런 사명을 주신 분은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명을 받은 성도는 극소수일 것입니다.
반면에 모든 성도가 받은 사명은 나 자신이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거룩하게 사는 성도가 많아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산 믿음으로 구원받는 성도가 많아지고 교회 분위기가 바뀌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하나가 거룩하게 교회생활을 하다보면 교회 분위기가 바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다운 교회가 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세상을 구원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