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 성경지식과 성경지혜

지식은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아는 것입니다.
지혜는 지식을 이용하여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지식은 성경말씀을 아는 것입니다.
성경지혜는 성경말씀을 생활에 바르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성경지식이 없으면 말씀을 모르니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성경지혜가 없으면 말씀을 바르게 적용하지 못하니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르호보암은 백성의 짐을 가볍게 해달라는 간청을 듣고 두 가지 조언을 받았습니다.
노인 신하들은 왕이 백성을 섬겨야 백성이 왕을 좋아하며 따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젊은 신하들은 왕이 백성을 눌러야 권위가 서서 백성이 따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르호보암은 젊은 신하의 말을 따랐다가 큰 낭패를 당하고 맙니다.

사실, 이 두 가지 조언은 모두 성경지식에 근거한 것입니다.
잠언 29:14입니다. “왕이 가난한 자를 성실히 신원하면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잠언 29:19입니다. “종을 어렸을 때부터 곱게 양육하면 그가 나중에는 자식인 체하리라”
르호보암은 성경지혜가 부족하여 성경지식을 잘못 적용해서 실패한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지식이 있어도 성경지혜가 부족하면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성경지혜를 얻어 말씀을 바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우리 속에 하나님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하나님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말씀을 바로 적용하는 성경지혜가 생깁니다.

르호보암이 하나님 마음을 가졌으면 백성을 종이 아니라 형제로 봤을 것입니다.
백성을 모두 잘살게 해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억압받는 백성을 더 눌러서 왕권을 세우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애써 사람을 전도해도 자기보다 배나 악한 지옥 자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성경지식은 많았지만 하나님 마음이 없고 성경지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며 세상을 구원으로 인도합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성경지식이 아니라 하나님 마음이 없고 성경지혜가 없어서일 것입니다.

지금 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도 똑 같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복음, 윤리, 예배, 교육, 친교, 봉사, 선교에 대한 성경지식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마음을 품고 성경지혜를 얻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충만하심 속에 하나님 마음을 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와 세상을 사랑하고, 영혼구원과 사회정의를 간절히 바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성경지혜를 얻어 올바른 성도, 좋은 교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