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 내가 애써 이루어도 후임자가 다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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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섬긴 교회의 목사님 중에 정말 존경하는 목사님이 몇 분 계십니다.
그 중 한 분이 고영근 목사님입니다.
저만이 아니라 그 교회 모든 성도가 고 목사님을 예수님 다음으로 믿고 따랐습니다.

그러다가 고 목사님은 교회를 떠나시고 새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 목사님이 오신지 1년도 되지 않아 교회가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새 목사님도 좋은 분이지만 교회관은 고 목사님과 전혀 달랐습니다.
고 목사님은 사회정의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교회의 사명을 강조하셨습니다.
새 목사님은 그런 사명에는 별 관심 없이 교회의 부흥에 집중하셨습니다.

고 목사님의 교회관을 그렇게 좋아하며 따르던 교회가 순식간에 변했습니다.
사회정의와 나라를 위한 열정은 식고 그냥 교회생활에 집중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일부 성도들이 떠나기도 하고 새로 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교회가 너무 변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만 그렇겠습니까?
많은 교회가 새로 부임하는 목사에 따라 전혀 다른 교회로 탈바꿈합니다.
전도서 2:18-20 말씀에 정말 공감이 됩니다.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교회사역만 그렇겠습니까?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내가 교회와 나라의 미래까지 정해놓으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어리석은 짓이라고 하나님이 웃으십니다.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내 후임으로 누구를 세워 어떻게 쓰실지 내가 어떻게 압니까?
미래를 내가 정하려고 무리하지 말고 겸손히 내 일에 충성하는 게 지혜입니다.
내가 미래를 결정하려고 하면 분란과 상처와 낙심만 생길 뿐입니다.
물론 우리는 미래를 계획하며 현재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래를 내가 정하려고 하면 어리석고 비참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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