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 윷놀이의 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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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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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의 꿈 중에서 최고의 꿈은 ‘잡아먹는 꿈’입니다. 윷놀이에서 이기려면 내 말이 먼저 집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 말이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말이 못 들어가게 막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남의 말을 잡아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윷놀이를 하면서 가장 큰 함성을 지를 때가 바로 남의 말을 잡아먹을 때입니다.

물론 윷놀이에서 남의 말을 잡아먹는 것은 악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윷놀이의 재미를 더해 주는 일입니다. 문제는 실생활에서도 이렇게 남을 때려잡고 나의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지팡이를 만들려고 산에 가서 좋은 나무를 베어 왔습니다. 온 힘을 다해 나무를 다듬어 아주 좋은 지팡이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자기 지팡이가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기 지팡이보다 더 좋은 지팡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는 최선을 다했지만 두 번째로 좋은 지팡이밖에 못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제 그가 제일 좋은 지팡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다시 산에 가서 새 나무를 구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더 좋은 지팡이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무엇이겠습니까? 간단한 방법입니다. 남이 만든 제일 좋은 지팡이를 부셔버리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잡아먹는 꿈입니다.

우리 주위를 보면 이런 꿈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과거에 수많은 충신들이 죽은 게 바로 간신들의 이런 꿈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서로 물고 물리는 사회가 된 이유가 이런 꿈 때문입니다.

남을 때려잡고 내가 잘 되려고 하면 잠깐은 내게 유익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꿈은 사회 전체를 망가뜨립니다. 그래서 온 사회가 퇴보하게 되고 결국 나까지 해를 입게 됩니다.

더욱이 서로 잡아먹는 사회에서는 나도 언제 다른 사람에게 잡아먹힐지 모릅니다. 우리가 서로 잡아먹으려고 하면 결국 우리 모두가 해를 당할 뿐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하나님이 그런 악한 행동에 대해서는 벌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잡아먹으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더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는 ‘잡아먹는 꿈’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이웃을 해치지 않는 것은 물론, 이웃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꿈까지도 버려야 합니다. 오히려 훌륭한 이웃이 있는 게 나에게도 유익하다는 것을 알고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축복하며 협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축복 속에 더 큰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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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정서코칭님의 댓글

  • 정서코칭
  • 작성일
경쟁해야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 속에 살아서 경쟁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 마음 가짐과 자세를 가르쳐 주시는 귀한 비유입니다. 훌륭한 이웃이 있는 게 나에게도 유익하다는 말씀을 기억하겠습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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