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어른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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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위관급 장교는 용기로 하고, 영관급 장교는 지혜로 하고, 장성급 장교는 덕으로 한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위관급 젊은 장교들은 위에서 내려온 작전명령을 수행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용기로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영관급 중견 장교들은 정보를 분석하고 작전을 짜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혜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군은 용기나 지혜만으로 할 수 없습니다. 모든 부하들의 마음을 얻어 그들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인생도 이와 비슷합니다. 젊을 때는 새로운 일에 도전해봐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모한 일도 해야 합니다. 이런 모습이 어르신들의 눈에는 위태로워 보여도 사실은 이것이 젊은이들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중년에는 함부로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다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러 인생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중년에는 지식과 경험이 쌓여 지혜가 생깁니다. 그래서 지혜롭게 일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년에는 어떨까요? 물론 노년에도 열정과 용기가 있습니다. 특히 지혜는 중년보다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노년에는 힘이 부족합니다.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적습니다. 그래서 노년에는 직접 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년의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위대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젊은이들이 더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중년들이 더 지혜롭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게 어르신들이 끼쳐줄 수 있는 덕입니다.

어르신들이 이런 덕을 끼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사람은 나이가 들면 기력이 약해집니다. 그러나 좀처럼 약해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입입니다. 어르신들이 다른 것은 힘들어서 못해도 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은 놀라운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르신들이 말씀만 잘해주셔도 후배들에게 큰 덕을 끼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말을 하는 게 덕이 될까요? 두 가지 말이 중요합니다.

첫째, 용서와 격려의 말입니다. 젊은이들은 실수하기 쉽습니다. 이럴 때 어르신들은 용서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잘할 수 있을 테니까 힘을 내라고 격려해줘야 합니다. 어르신들은 실수를 많이 해보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의 실수를 얼마든지 이해하고 용서해줄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인생의 경험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낙심한 후배들을 격려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지혜의 말입니다. 어르신들은 인생의 지혜를 가득히 가지고 계십니다. 이런 지혜를 후배들에게 전해주면 놀라운 덕을 끼치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말도 잔소리가 되면 안 됩니다. 덕스럽게 말해줘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마음 상하지 않도록 존중하며 덕스럽게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면 젊은이들이 기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후배들에게 놀라운 덕을 끼쳐줄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어르신들이 꼭 덕스러운 모습을 갖춰 젊은이들을 이해해주고 용서해주고 격려해주며 특히 그들을 존중하는 태도로 지혜를 잘 가르쳐줘서 어르신들도 존경받고 후손들도 큰 유익을 얻는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이룰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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