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 내가 먼저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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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약속한 남녀가 모처럼 좋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아리따운 여인 앞에서 왠지 좀 뻐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무게를 잡으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나와 결혼하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있나요?” 이 말에 여인은 조금 당황했으나 곧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질문은 순서가 바뀌었군요. 제가 먼저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자 남자가 당황했습니다. “아니, 당신이 먼저 물어봐야 한다니요?” 여인이 생긋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그럼요. 제가 먼저 물어봐야지요. 당신이 제 질문에 대답해주신다면 저도 당신의 질문에 대답해드리지요. 당신은 저와 결혼하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충분히 돈을 벌어다 주실 수 있나요?” 남자는 이 말을 듣는 순간 ‘아차’ 했습니다. 정말 남자는 질문을 거꾸로 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 남자와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많은 사람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남에게 요구만 합니다. 내가 먼저 내 일을 하지 않으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인데도 내 일은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해주지 않는다고 비난만 합니다. 내가 먼저 그것을 해주면 모든 일이 저절로 이루어질 텐데도 나는 하지 않고 남에게만 책임을 전가합니다.

많은 학생이 자기는 공부하지 않고 선생님이 못 가르친다고 비난합니다. 많은 어른들이 자기는 자녀를 위해 시간을 내주지 않고 자녀들이 비뚤어진다고 한탄합니다. 많은 기업주들이 근로자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고 근로자들이 헌신적으로 일하지 않는다고 비난합니다. 많은 근로자들이 최선을 다해 일하지 않고 임금이 낮다는 불평만 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일이 잘 될 수 없습니다. 쌀에 물을 부은 후에 열을 가해야 밥이 됩니다. 쌀에 물을 붓지 않고 열부터 가하면 쌀이 다 타버립니다. 그 후에는 아무리 물을 부어도 밥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남에게 요구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내 일을 잘 해주면 남도 자기 일을 잘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사회가 훨씬 더 풍요로워집니다. 그뿐 아니라 서로에게 감사하게 되고 서로 신뢰하게 됩니다. 그러면 더욱 화목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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