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 윷놀이의 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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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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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잘못된 꿈 중 두 번째 꿈은 질러가는 꿈입니다. 이것도 윷놀이에 잘 나타나 있지요. 우리는 윷놀이를 할 때 말이 빙빙 돌지 않고 지름길로 꺾여 가기를 원합니다. 물론 윷놀이에서는 그래도 됩니다. 규칙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생활에서도 합법적으로 지름길을 간다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법을 어기며 자기만 빨리 질러가려고 한다면 심각한 잘못입니다.

옛날에 한 사람이 급한 일이 생겨 바쁘게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가다 보니까 앞에 밭이 있는데 밭을 돌아가려고 보니까 길이 너무 멉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조심조심 밭을 가로 질러갔습니다. 얼마 후에 다른 사람이 그 길로 와서 밭을 돌아가려고 하다 보니까 밭에 사람이 지나간 자국이 있어요. 그래서 남이 간 길이니까 큰 부담 없이 밭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제는 사람마다 밭을 가로 질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 사람이 이곳으로 왔습니다. 밭을 지나가려다 보니까 아무래도 길이 아니에요. 그래서 밭을 돌아갔습니다. 그러자 뒤 따라 오던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말했습니다. “저런 바보 같은 놈. 남들은 다 이리로 지나가는데 왜 혼자 고생스럽게 돌아가?”

이게 우리의 비극입니다. 당연히 법을 지켜야 하는데도 많은 사람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법을 어깁니다. 건축물에 철근을 적게 넣고, 교통법규를 무시하고, 불량식품을 만듭니다. 왜 이런 모습이 나타날까요? 자기만 빨리 가려고 법을 어겨서 그런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빨리 가는 게 그렇게 중요합니까? 오히려 인간답게 사는 게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법과 질서를 지키고, 윤리와 도덕을 지키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우리 공동체를 파괴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원칙을 버리고 질러가면 좋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도로에서 모든 운전자가 다 법규를 어기면 더 빨리 가는 게 아니라 길이 막혀 옴짝달싹도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법과 질서를 어기면 우리 모두가 불행해집니다. 오히려 법과 질서를 지켜야 우리 자신도 당당해지고 우리 사회도 살기 좋아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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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정서코칭님의 댓글

  • 정서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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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 작은 힘이나마 노력하고 수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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