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과 믿음이 있으면 믿을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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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 선생의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의 처음 두 구절이다.
만 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사람들은 이 시에 큰 감동을 받는다. 누구나 이렇게 믿을만한 사람을 필요로 하고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에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 그것은 내가 이런 사람을 가졌는지만 물을 뿐 내가 남에게 이런 사람이 되었는지는 묻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히려 후자를 물어야 한다. 사랑은 이웃을 얻는 게 아니라 이웃이 되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형으로부터 좋은 선물 받은 친구를 보고 가난한 친구가 한 말: 나도 그런 형이 [???])

오늘 우리가 살펴보려고 하는 성령님의 열매인 충성은 믿을만한 모습을 의미한다. 사실 이 단어는 믿음과 같은 단어이다.(피스티스: 믿음, 믿음직함) 그래서 충성보다 신실이라고 번역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성령님이 충만하시면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믿을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믿을만하다는 것은 무엇을 맡길 수 있다는 뜻이다. 얼마나 많이 맡길 수 있는가가 얼마나 믿을만한지의 척도이다.(재산, 자녀, 생명?)

믿을만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믿을 수 없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1) 믿을만한 사람이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가 믿는 것을 말하고 그것이 사실이어야 한다. 자기가 확신하는 것을 말해도 사실이 아니면 거짓말이다.(부모가 아들을 믿고 “내 아들은 절대 도둑질하지 않았다.”) 사실을 말해도 자기가 믿지 않는 것을 말하면 거짓말이다.(거짓말하려는 마음)

믿을만한 사람이 되려면 사실을 말하려는 의지와 사실을 아는 지식이 있어야 한다. 사람은 지식이 부족해도 믿을 수 없다. 내 마음은 진심이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길을 몰라서 잘못 가르쳐줘도 거짓말이다. 달리 말하면 믿을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맡은 분야에 필요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선함과 능력의 문제: 아주 선하지만 면허가 없는 사람과 덜 선하지만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 누구에게 운전을 맡기겠는가?)

선의의 거짓말도 안 된다. 선의가 무엇인가? 원래 선은 진리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선의라고 할 때는 사람에게 유익한 것을 선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에게 유익한 것인가? 유익한 범위와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모든 사람에게 영원히 유익한 거짓말이 있는가? 회사에서 동료의 잘못을 덮어주기 위해 거짓말하는 것이 옳다면 나중에는 서로 믿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거짓말이 지금 얼마나 큰 해를 입혔는지로 판단하지 말고 사회가 거짓으로 물든다는 것을 생각하라.

단,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말할 필요는 없다.(함) 흠을 덮어주기 위해 남의 약점을 말하지 않는 것은 사랑이다.(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고전 13:7],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 그러나 흠을 덮어주기 위해서 거짓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2) 변함이 없어야 한다.(신앙에서 나온 사랑: steadfast love) 감정에 따라 변덕을 부리는 사람은 믿을 수 없다. 기분 나쁘면 결석하는 사람을 어떻게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가?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나태해지는 것도 신실하지 못한 모습이다.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변덕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 하니”(삼상 15:29)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8)

상황에 따라 자기 이익을 위해 변덕을 부려도 안 된다. 왜 우리가 계약서를 쓰는가? 기억을 도우려는 목적도 있지만 주로 이권에 따라 말을 바꾸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계약서가 있으면 믿을 수 있는 것은 말을 바꾸지 않아야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말은 계약서를 쓴 것 이상으로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3)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 행동한 것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말한 대로 행동하지 않을 생각으로 말하는 것도 거짓말이다. 행동할 생각으로 말했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그 말을 거짓말로 만드는 것이다. 결국 거짓말이다. 이것은 약속을 어기는 것이다. 약속을 어기는 사람을 어떻게 믿는가? 우선 급한 불을 끄려고 함부로 약속하지 말라.(증자의 아내가 아들에게 한 약속 때문에 증자가 돼지를 잡음) 언행일치를 위해서는 말을 신중히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얼마나 언행이 일치되시는가? 하나님께는 말이 행동이며 성취이다.(히브리어 ‘다바르’는 말, 행동, 사건을 모두 의미한다)

4)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일관성이 없어진다. 그래서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자신의 성의가 부족해서 그런 경우와 환경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이다. 성의가 부족한 것은 주로 게으름이나 교만 때문이다.(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환경이 허락하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을 금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술을 마시면 운전기술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환경의 영향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할 마음과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지켜가야 한다.

[???]는 "있었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되었으면 좋겠다"

토의문제

1. 내가 잘 몰라서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습니까?
2. 사람들이 가장 흔히 하는 선의의 거짓말을 몇 가지 말씀해주십시오. 이런 거짓말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까?(잘못 덮어줌, 아부성 칭찬, 체면 때문에, 등)
3. 내가 특별히 믿을만한 사람을 소개해주시고 어떤 점 때문에 그런지 말씀해주십시오.
4. 나는 약속을 잘 지키는 편입니까? 내가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약속이 있습니까?(부하와의 약속, 예배시간, 등)
5. 내가 주님의 신실한 종이 되도록, 우리교회가 신실하고 바른 교회가 되도록, 우리사회가 정직하고 믿을만한 사회가 되도록, 조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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