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과 오직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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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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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울은 거짓교사들의 거짓복음에 속고 있는 갈라디아교회의 성도들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자기가 전한 복음이 참 복음이라는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 증거로 자기가 전한 복음은 그리스도의 계시로 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바울이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았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바울이 변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뜻이고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뜻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변한다.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약 1:21) 그리스도를 만나도 변한다.(베드로, 삭개오, 한센병자, 죄 많은 여인, 등)

그래서 바울은 계시의 증거로 자기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 바울은 유대교를 열심히 믿으며 예수님을 거짓 메시야로 생각하고 교회를 박해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난 후에 180도 변한 것이다. 그가 변한 모습을 16-17절은 이렇게 말한다.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실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오직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바울의 중요한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바울은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았을 때 다른 사람들과 의논하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그 동안 최고의 스승으로 모셨던 가말리엘을 비롯해서 구약에 정통한 사람들과 의논하지 않았다. 이전 같았으면 신앙의 중요한 문제를 결심할 때 이런 사람들과 의논했을 것이다. 바울은 자기보다 먼저 사도가 된 사람들과도 의논하지 않았다. 바울의 모습은 사람의 가르침이나 전통을 따르지 않고 예수님이 주신 계시를 따르는 것이다. 진리의 기준이 율법이나 위대한 스승이나 위대한 교회지도자에게서 예수님에게로 완전히 옮겨진 것이다. 이런 변화가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았다는 증거이다.

2. 바울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극심하게 반대했었는데 갑자기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사람들의 설득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혼자 확신을 가지고 인정한 것이다.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고야 어떻게 이런 변화가 올 수 있겠는가? 이것도 바울이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증거이다.

3. 바울은 즉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전하기 시작했다. 본문에서 바울이 아라비아로 갔다는 말은 아라비아 광야로 갔다는 뜻이 아니라 아라비아 사람들이 있던 나바티아 왕국으로 갔다는 뜻일 것이다. 그 왕이 아레다 4세였는데 그는 다메섹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다메섹에서 아레다 왕의 고관이 나를 잡으려고 다메섹 성을 지켰으나 나는 광주리를 타고 들창문으로 성벽을 내려가 그 손에서 벗어났노라.”(고후 11:32-33) 아레다왕이 바울을 잡으려고 한 것은 바울이 그의 왕국에서 많은 사역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난 후 다메섹에 들어가 아나니아에게서 세례를 받는다. 그리고 바로 다메섹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아라비아로 가서 복음을 전하고 다시 다메섹으로 온다. 그러나 아레다왕이 바울을 잡으려고 하므로 광주리를 타고 성벽을 내려간 것이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즉시 다메섹과 나바티아 왕국에서 복음을 전한 것이다. 이런 변화를 볼 때 바울은 분명히 예수님을 만나고 계시를 받은 것이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만나 계시를 받고 이렇게 변한 것은 말할 수 없이 큰 축복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축복을 받았을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받았다. 왜냐하면 바울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이런 은혜를 받기로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정론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예정론은 가끔 소개해드렸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다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오직 은혜’라는 신앙고백에서 나온 것이다.
2. 하나님의 구원과 상급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주어진다. 그러니까 구원과 상급을 받도록 예정된 사람은 반드시 때가 되면 신앙생활을 잘 하게 되어 있다.
3. 하나님은 선을 이루신다. 그래서 예정론을 믿으면 내가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이루도록 예정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예정론자는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게 된다.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교회’라고 부른다. 바울은 교회를 박해하다가 예수님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들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행 9:4) 예수님은 교회를 자신과 동일시하신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교회라고 하는 것이다. 교회나 교우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바울을 미리 선택하셨으나 때가 되었을 때에야 당신을 나타내셨다. 그러면 하나님을 알지 못한 시기는 바울에게 해가 되었는가? 아니다. 바울은 율법을 통해 구원을 받으려고 노력해봤기 때문에 복음을 통해 나타난 은혜를 알 수 있었다.(루터도) 또 교회를 박해한 것이 그를 겸손하게 만들어 유익이 되었다.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고전 15:9)

토의문제

1. 내가 예수님을 믿은 후 변한 모습이 있습니까?(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의지, 전도, 등)
2. 우리가 교회나 교우에게 해를 끼치는 대표적인 모습을 몇 가지 찾아보십시오.
3. 내가 지금 우리교회에서 받은 직분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한 가지 말씀해주십시오. 이 직분 받은 것이 하나님의 예정된 섭리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이 여기서 무엇을 이루고 싶어 하실 것 같습니까?
4. 내가 불신자였을 때 얻은 경험이 지금 교회를 섬기는 데 어떤 유익을 줍니까?
5. 주님의 은혜와 섭리를 잘 깨닫고 신앙이 성숙하도록, 하나님의 교회를 더욱 잘 섬기도록, 전도의 열매를 위해, 조원들의 기도제목을 두고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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